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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獨 매체, 또 KIM 깎아내리자…뮌헨 단장 폭발 "우리 팀 분열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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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27)를 향한 독일 언론의 '선 넘은' 비판에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폭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패배했다.

올 시즌 공식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4골이나 내주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양 팀 모두 수비 라인을 크게 끌어올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포백 수비라인이 스피드와 파괴력을 겸비한 하피냐,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전반 36분 바르셀로나가 롱 볼 전개를 시도했다. 여기서 김민재가 높게 점프하며 헤더로 볼을 걷어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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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민재의 점프 과정에서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를 툭 미는 장면이 나왔다. 이에 중심을 잃은 김민재는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볼을 받은 로페스는 골문 앞의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뱅상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로페스의 파울이 아니었냐는 항의를 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바르셀로나의 득점이 인정됐다.

그리고 경기 후 이 장면에서 나온 로페스의 행동이 파울이었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당사자인 로페스는 경기 후 “나는 김민재를 밀지 않았다. 김민재는 거대해 쉽게 밀릴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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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부터 유독 김민재에게 박한 판정을 했던 독일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 김민재가 밀린 장면을 트집잡았다. '키커'는 김민재에게 5.5점, 빌트는 6점을 줬다. 독일 매체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되며,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이다.

빌트는 문제의 장면 외에도 김민재를 지적하기 바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논란이 된 수비 말고도 태클을 더욱 잘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를 맞아 심각하게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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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가 나섰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르셀로나전에서 불안 요소였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독일 기자가 '수비수들이 너무 뒤에 물러섰던 것 같은데'라고 하자 에베를 단장은 "실점하는 모든 순간을 수비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길 권한다. 그러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적은 오히려 팀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정확한 의견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감쌌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 내부에선 뱅상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향한 내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높게 올리는 콤파니 감독의 전술이 위험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빌트는 "경영진이 바이에른 뮌헨 팀 수비 문제에 대해 걱정하기 생각했고, 이 부분에서 진전을 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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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방송 ‘CBS스포츠’는 패널로 출연한 티에리 앙리, 제이미 캐러거, 마이카 리차즈 등은 논란이 된 장면을 분석하며 '반칙이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서 앙리는 “수비수가 공격수에게 로페스 같은 행동을 하면 파울이 아니었다. 로페스는 대놓고 손으로 민 것이 아닌, 팔뚝으로 김민재를 살짝 밀었다”라며 로페즈의 행동은 파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캐러거 역시 “나도 선수 시절 로페스 같은 행동을 자주 했다”라며 앙리의 의견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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