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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홍지희 임신에도 뻔뻔한 최재림…김소연 “내 인생에서 꺼져” 이혼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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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김소연이 이혼을 선언했다.

26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 5회에서는 성수(최재림 분)를 버리기로 결심한 정숙(김소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숙은 금제에서 영향력이 큰 허영자(정영주 분)를 공략했다. 부부싸움을 했다는 말로 영자의 관심을 자아낸 금희(김성령 분)는 “그 사람이 제가 하는 일을 싫어해서요. 근데 그 사람은 그러면 안 되거든요, 막말로 재미 볼 거 다 봐놓고”라며 “호기심에 입어본 날 그 사람이 보게 됐는데, 그때부턴 사람이 아닌 것 같았어요. 마치 한 마리 짐승 같았달까?”라고 했고, 영자는 란제리를 몽땅 사갔다.

호프집에서 자축하던 방판 시스터즈는 영자의 남편인 엄 회장이 다른 여자와 여관에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서연은 슬립을 입은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늙으려면 곱게 늙어. 세상에 별 꼴을 다 보겠네”라고 호통친 일을 들려주며 “엄마도 아빠가 요즘 만나는 여자 있는 거 아세요”라고 쓰게 웃었다. 하지만 영자는 “그 란제리 효과가 대단하던데?”라고 허세를 부려 방판 시스터즈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열 클럽 회원을 불러 무용담을 늘어놓는 영자의 모습에 세 사람은 “짠하네”라며 지나쳤지만 정숙은 남일 같지 않은 듯 영자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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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한편 미화(홍지희 분)가 임신 6주차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은 정숙은 성수가 집에 오자 분노했다. “진짜 화끈하게 연애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딱 한 번 실수로 끝난 일로 언제까지 갈 거냐”고 적반하장으로 소리를 지르던 성수는 “미화 임신했대”라는 말에도 “나랑 상관없어. 나한테 자식은 민호 하나 뿐이고 여자는 너 하나 뿐이니까”라며 당당했다.

“사람이 좀 덮고 넘어갈 줄도 알아야지. 이러다 진짜 끝나면 민호 인생은 어떻게 하려고? 우리 엄마가 너 편모 슬하에 자라서 그런가 묘하게 그늘졌다고 한 거 알지? 민호한테 똑 같은 팔자 물려주면 어떡하려고 그러냐?”는 막말에 화가 난 정숙은 화분에 심어져 있던 파로 성수의 머리를 후려쳤다. 성수는 “내가 오늘은 그냥 가는데 너 잘 생각해라, 아빠 옆에 제일 행복한 애를 네 마음 좀 편하자고 상처 주는 게 맞는 건지”라며 도망쳤다.

다음 날, 정숙은 김밥을 싸서 성수, 민호와 소풍을 떠났다. 이를 용서로 받아들인 성수는 “고마워, 쉽지 않았을 거라는 거 알아”라며 정숙을 애틋하게 쳐다봤다. 정숙은 “민호가 그러는데 당신이 웃으니 내가 웃고, 내가 웃으니 민호가 웃었대. 동화책에서 봤는데 행복은 서로 물드는 거라나? 근데 불행이 더 빨리 물드는 것 같기도 해. 당신이랑 미화 본 그날 이후로 나 진심으로 웃어본 적이 없거든”이라고 입을 뗐다.

성수는 성질을 누르고 애써 “이제 웃을 일만 만들어가면 되지”라며 웃었지만 “난 이제 당신 미소가 역겹다. 내가 불행하면 민호도 느낄 텐데 그렇게 만들 순 없어”라는 정숙의 말에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난 또 마음 고쳐먹은 줄 알았는데 이 따위 말을 하려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제정신이야?”라고 역정을 냈다. 정숙은 “네가 아팠으면 해서. 당신이 잃은 것들이 뭔지, 오래도록 추억하면서 아팠으면 좋겠어”라며 “이제 그만 내 인생에서 꺼져주라”라고 이혼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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