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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4-0 대승에도 UFC ‘엘 클라시코’는 졌다? ‘레알 팬’ 토푸리아 대신 할러웨이 응원→KO 패배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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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58번째 엘 클라시코는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끝났다. 그러나 UFC 엘 클라시코에선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 엘 클라시코에서 4-0 대승했다.

바르셀로나는 2022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엘 클라시코에서 4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까지 4-1로 잡아낸 그들은 ‘레바뮌’ 중 현재 최고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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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드리드 스페인)=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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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은 0-0으로 끝났지만 후반부터 바르셀로나의 화력이 폭발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라민 야말과 하피냐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라리가 42경기 무패 행진을 저지했으며 자신들이 보유한 43경기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그리고 역대 엘 클라시코 101번째 승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마드리드가 아닌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엘 클라시코에선 바르셀로나가 패배했다. 그들이 응원한 맥스 할러웨이가 레알 마드리드의 지지를 받은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무너졌기 때문이다.

토푸리아는 스페인-조지아 출신의 UFC 파이터로 오랜 시간 페더급을 지배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챔피언이 된 남자다. 그는 스페인 파이터로서 첫 UFC 챔피언이 됐고 이로 인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레알은 토푸리아가 챔피언이 된 후 시축을 위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초대하기도 했다. 토푸리아는 지난 2월 레알과 세비야전에 앞서 챔피언 벨트와 함께 시축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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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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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푸리아 역시 레알의 오랜 팬이자 구단 전설인 세르히오 라모스와는 대단히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토푸리아의 경기를 지켜봤고 승리 후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토푸리아는 사실 자신의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르고 싶어 했다. 그의 뜻대로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레알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그다.

바르셀로나는 이때 토푸리아를 상대하는 할러웨이에게 그의 이름과 백넘버 9번의 맞춤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야말로 장외 ‘엘 클라시코’가 펼쳐진 셈이다.

더불어 할러웨이는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을 2-0으로 꺾을 것이란 예상까지 했다.

하나, 할러웨이는 토푸리아에게 3라운드 KO 패배를 당했다. 즉 그라운드 위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는 바르셀로나가 승리했으나 옥타곤 안에서의 엘 클라시코는 토푸리아, 레알이 승리한 셈이다. 할러웨이는 UFC 커리어 첫 KO 패배를 허용했다.

한편 토푸리아는 레알의 팬이지만 리오넬 메시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은 존재라는 걸 떠올리면 재밌는 관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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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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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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