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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 팰리스전만 결장이면 좋을텐데…"우승 도전 맨시티전 복귀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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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이제 관리를 받아야 하는 나이가 됐다. 매 경기 풀타임이 당연하던 철강왕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손흥민의 몸상태가 끝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치는 토트넘이 이번에도 주장 손흥민과 함께하지 못할 전망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손흥민은 100% 상황이 아니다.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기에 팰리스전은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했다. 전날까지 훈련 참가 여부를 살피려는 의도를 보였지만 손흥민이 팰리스전을 준비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상대인 팰리스도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을 상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리버 글라스터 감독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그래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인 도미닉 솔란키가 있다.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도 좋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팰리스전을 건너뛰게 되면 주중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최근 토트넘의 공식전 5경기 기준으로 4경기나 빠지게 되면서 손흥민의 비중이 부상 악력에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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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부상으로 출전 여부를 고민한 적이 많지 않다. 스프린트를 중점으로 활동량까지 풍부한 플레이 성향에도 강인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시기를 꼽자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을 당했던 게 유일할 정도. 무리가 갈 만한 움직임에도 근육 부상은 거의 없어 탄탄한 체력을 과시했다.

이제는 적신호가 들어왔다. 현재 손흥민이 고통받는 부위는 왼쪽 허벅지로 햄스트링은 재발이 쉬운 곳이다.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되면 지금처럼 장기 결장으로 이어진다. 예전처럼 무조건 선발 출전과 풀타임을 고민해야 한다.

시즌 초반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을 너무 많이 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키와 히샤를리송 등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손흥민을 계획한 것 이상으로 많이 썼다"며 혹사를 인정했다. 여기에 월드컵 예선을 이유로 영국, 런던, 한국을 단시간에 오갔고 휴식도 부여하지 않았다.

결국 탈이 난 손흥민도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를 실감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잠시 복귀했던 그는 "슬프게도 32살이 됐다. 매 경기 진지하게 접근하는 이유"라며 "이제는 내가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래서 매 경기 커리어 마지막인 것처럼 임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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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가급적이면 손흥민의 공백이 팰리스전 한 경기로 끝나길 바라고 있다. 일정이 빡빡하다. 다음 주 맨체스터 시티와 영국폿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라운드를 펼친다. 무관이 오래 이어지는 토트넘 입장에서 카라바오컵은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려볼 만한 무대다. 때마침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토트넘전은 2군을 내보낼 것"이라고 했기에 토트넘이 고비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이후에도 내달 3일 아스톤 빌라, 8일 갈라타사라이 원정, 10일 입스위치 타운전 등 줄줄이 이어진다. 손흥민의 복귀 시점이 중요해진 가운데 '이브닝 스탠다드'는 "많은 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손흥민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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