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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이수근, ‘아는 형님’서 갱년기 고민 고백… ‘무기력’에서 벗어나 가족 위해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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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내면 고백과 함께 ‘성숙해진 고민’... “행복의 기준, 흔들린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개그맨 이수근이 솔직한 내면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이던 이수근이지만, 이번에는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의 건강과 일상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와 갱년기 상담을 받았다. 그는 남성호르몬 수치 검사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체력적인 변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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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이 솔직한 내면을 털어놨다.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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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려 한다”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밝힌 그는 “하지만 우울하진 않다. 아내가 나에게 큰 힘이 된다”며 긍정적인 가족 관계도 드러냈다. 특히, 둘째 아이를 임신 중 신장 투석을 받아야 했던 아내가 밝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다는 말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한, 최근 불법도박 논란에 휘말린 이진호와의 금전적 문제에 대한 예시도 방송에 녹아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진호와 관련된 흔적이나 언급이 모두 삭제된 상태였고,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독 이수근만 고민상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것이다.

이수근은 최근 일상에서 느끼는 무기력함과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을 예전만큼 즐겁게 느끼지 못한다”는 고백은 바쁜 연예계 생활 속에서도 그가 느끼는 정서적 공허함을 대변하는 듯했다. 그는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아내가 준비한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을 이야기하면서도, “그게 내 행복의 전부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더 깊은 고민에 빠져있음을 밝혔다. 심지어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낚시에 몰두했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반복되는 일상에 허무함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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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최근 일상에서 느끼는 무기력함과 변화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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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또한 과거의 어려움도 회상했다. 아버지를 보며 “매일 논밭에 나가는 것이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의 삶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결핍과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그간의 고군분투를 시청자들과 공유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이수근 씨는 아픈 아내와 어린 자식들을 돌볼 정도로 성공한 사람”이라며 그를 따뜻하게 위로했고, 이수근 역시 “강호동 형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동료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아는 형님’에서의 이수근의 진지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그가 무대 뒤에서 얼마나 깊은 고민을 안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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