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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국내파 중에 최고!' 김홍택,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획득.."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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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홍택이 27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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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획득, 기회가 왔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자존심을 살렸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으로 버디를 솎아냈고, DP월드투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제대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국내 대표 장타자 김홍택 얘기다.

김홍택은 27일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를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했다다. 국내 선수들은 32명이 출전해 유럽 투어 선수들과 경쟁했다. KPGA 투어 선수 중 컷 기준을 넘은 선수는 15명이다.

김홍택은 비록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컷 통과한 KPGA 투어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최상위자에게 주어지는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내년 7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양대 투어 시드를 모두 갖게 된다.

꿈꾸던 기회를 잡은 김홍택은 "해외 투어에 뛰는 게 목표인데 기회가 왔으니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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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27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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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나흘 동안 김홍택은 세 차례나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함께 뛴 유럽 선수들을 압도했다. 특히 드라이버 티샷은 10미터 이상 꾸준히 보냈다.

김홍택은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 드라이버 샷은 내가 1등이었지만 쇼트 게임은 부족했다. 연습을 통해 보완한다면 유럽이나 더 큰 무대에서도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나흘을 정리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김홍택은 "과거에는 시드를 지키는 데 급급했는데 올해는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하면서 여유가 생겼다. 샷에도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김홍택은 "상금은 계속 통장에 쌓이고 있다. 사용처를 정하지는 않았는데 해외 투어에 도전하려면 아무래도 더 열심히 모아야 한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병훈이 차지했다. 2015년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9년 만에 정상 정복이다.

사진=인천,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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