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이동휘가 자신의 연기 철학 및 배우로서의 목표를 밝혔다.

이동휘는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이동휘는 "오늘 신경을 많이 써봤다. 패션 감각은 사실 스스로 인정하지는 못하지만 유머 감각만큼은 공을 들여서 노력이 다분히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휘는 새 영화 '결혼, 하겠나' 속 사투리 연기에 대해 언급하며 "굉장히 다양한 사투리를 계속 해오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모창이나 성대모사 이런 거를 즐겨하는 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그맨 조세호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휘는 또 애드리브 연기에 대해서도 "감독님들이 저한테 미리 준비하길 원한다. 주문을 받으면 그 때부터 열심히 내가 만약에 그 인물이라면 어떤 말을 할까를 준비를 해서 사전에 공유하고 작업을 하는 편이다. 최근 들어서는 한 줄당 가격을 매겨서, 이게 어쨌든 각색이지 않나. 합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저와 작업하시는 감독님들께 한 줄당 500원 정도로 해서 좀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또 이동휘는 준비 중인 연극 '타인의 삶'에 대해 "저는 학교 다닐 때 연극하고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돼서 긴장도 많이 되고 동시에 설레기도 한다. 연극의 특성상 빈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 무대 장치나 이런 것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배우가 연기로만 그것을 설명하고 승부를 봐야 하는 그런 형태의 연극을 하게 됐다. 좋은 동료들과 아주 재미있게 쫀쫀하고 아주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매일같이 지금 거의 밤을 새다시피 연습을 하고 있어서 참 기대가 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동휘는 배우로 살아간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연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된 건 참 다행이고 그런 차원에서는 꿈을 이뤘다고는 할 수 있지만 제가 본질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제가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런 역할과 연기를 만나기는 참 쉽지 않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풀어나가야 되는 어떤 숙제에 대한 부담은 늘 있는 편이어서 그것이 좀 약간 좀 혼재되어 있는 상태인 것 같다"라며 "음악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음악을 하셨던 아니면 뭐 노래를 부르셨던 가수를 연기한다거나.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연기한다거나 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안나경 앵커가 "그림도 잘 그리신다고 알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요청하자 이동휘는 "원래 어린 시절 꿈이 만화가였다"라며 실제 캐리커쳐를 그려보기도 했다.
끝으로 이동휘는 "독립 영화도 많이 찍고 있다. 저예산 영화들 지금 제작이 힘들어서 들어갈 수 없는 것들을 많이 개입해서 그런 시장을 확장해서 의미 있는 작품, 가슴에 남는 그런 이야기들을 열심히 찾아내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은 게 배우로서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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