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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폭풍처럼 추격해 실점 막은 김민재...뮌헨 무실점 대승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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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브로신스키(왼쪽)의 공을 가로채는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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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뮌헨은 27일(현지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루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보훔을 5-0으로 완파했다. 뮌헨은 지난 23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4로 완패한 아쉬움도 이날 골 잔치로 어느 정도 털어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슈투트가르트와의 7라운드(4-0승)에 이어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둔 뮌헨(골 득실 +22)은 라이프치히(6승 2무·골 득실+11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다득점을 기록한 뮌헨의 공격수들만큼이나'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환상적인 수비도 화제가 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폭발적인 스피드와 집중력을 발휘해 뮌헨의 실점을 막아냈다. 상대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뒷공간을 쇄도하는 순간 정확한 침투 패스가 배달돼 순간적으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노이어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공을 처리하려 했으나 브로신스키가 더 빨랐다. 노이어까지 제친 브로신스키가 그대로 골문으로 툭 차 넣으면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브로신스키는 김민재의 스피드를 계산하지 못하면서 골은 무산됐다.

하프라인부터 쏜살같이 달려온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브로신스키를 기어코 따라잡았고, 몸싸움으로 그를 제압한 후 침착하게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위험 지역에서 6차례 공을 걷어냈고, 공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하는 등 수비수로서 제 몫을 해내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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