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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로 지목된 '17살 천재 윙어', 포스테코글루 혹평 "좋은 경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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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 후계자로 꼽기엔 갈 길이 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졌다.

손흥민이 지난 9월 다쳤던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되며 결장했다.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팀 훈련을 하지 않았다. 주말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손흥민의 결장을 알렸다.

대신 2007년생 17살 어린 선수인 마이키 무어를 손흥민 자리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발로 내보냈다. 무어는 영국 출신 공격수로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촉맏 받는 유망주다. 2014년 토트넘 유스 팀에 들어온 후 연령별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그만큼 토트넘이 거는 기대가 높다는 방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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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이대 선수 중에선 단점을 찾기 힘든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드리블 돌파와 정확한 킥, 탄탄한 기본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천재 윙어란 이야기를 들으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다만 손흥민과 견주기엔 아직 모든 게 서툴렀다. 무어는 이날 62분 동안 뛰며 패스 성공률 83%(10/12)를 기록했다. 슈팅 시도는 하나도 없었다.

볼 터치 25회가 있었지만 두 번이나 공을 빼앗겼다.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를 위협하기엔 턱 없이 모자라는 공격이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어의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 "그 누구에게도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며 "무어는 경기를 뛰면서 계속 성장할 거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통해서도 많이 배웠을 거라 생각한다. 난 모든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선수들을 원한다"고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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