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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솔직히 MVP 받고파”…KS 5차전 앞둔 KIA 나성범의 당찬 한 마디 [KS5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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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시리즈) MVP를 받고싶다.”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이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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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만난 나성범. 사진(광주)=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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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은 나성범.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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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현재 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서있다. 정규리그 1위(87승 2무 55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1차전(5-1), 2차전(8-3)을 모두 잡아낸 뒤 3차전(2-4)에서 패했던 KIA는 4차전에서 9-2 승전보를 작성, 통합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놨다. 우승할 경우 KIA는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과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중요한 5차전을 앞뒀음에도 KIA의 주장 나성범은 차분하게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 전 만난 나성범은 “많이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데, 그래도 4차전까지 즐기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준비 잘해온 만큼 오늘 꼭 승리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27일 휴식일 선수들과) 딱히 이야기 한 것은 없다. 각자 자기 쉬고 싶은 대로 잘 쉬었다. 저도 그냥 호텔에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KIA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게 된다.

나성범은 “광주에서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었다. 원치 않게 광주까지 오게 됐다. 저는 대구에서 빨리 끝내고 쉬고 싶었다. 한 경기, 한 경기 여지를 주다보면 모른다. (삼성과 두산 베어스가 맞붙었던) 2013년에 (두산이 3승 1패 후) 3패 연속으로 해서 진 경우도 있었다. 설마라는 그런 게 있다. 잡을 수 있을 때 잡는 것이 좋다”면서도 “우승은 홈 구장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많은 팬 분들 앞에서, 광주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하는 것이 두 번째라 들었다. 그 기록을 달성할 때 팀의 주장을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광주 출신으로서 광주에서 우승한다면 뜻 깊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발언에 “생각 못 했는데, 여러가지가 그렇게 다 맞아 떨어지더라. 하고 나면 기분이 남다르지 않을까. 지금은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 늦추지 않을 것이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몫인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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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한국시리즈 동안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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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나성범은 2차전(4타수 2안타)과 3차전(4타수 2안타), 4차전(5타수 2안타)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나성범은 “어떻게든지 살아나가려 했다. 정확하게 맞추려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운이 좋게 잘 맞았다. 그래서 2안타씩 계속 나온 것 같다. 그 후에도 더 칠 수 있었는데, 욕심 내면서 볼에 손이 나갔다”고 전했다.

가족들의 응원은 나성범에게 큰 힘이 된다. 나성범은 “(자식들이) 맨날 홈런치라고 한다. 아들은 같이 야구 하다 보니 계속 시합할 때 홈런 치라고 한다. 그게 쉽지 않은 것인데, 주문이 계속 들어온다. 오늘 경기 보러 오는데 아들, 딸 앞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끝으로 나성범은 시리즈 MVP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어떤 선수들이든 솔직히 (한국시리즈) MVP를 받고싶다. 우승하는데 있어 한국시리즈 MVP는 길이길이 기억에 남는다. 기록에도 남는다. 제가 받고 싶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잘하고 팀에 많이 도움이 된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MVP 받고 (다시 인터뷰하겠다)”고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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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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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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