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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화)

'결혼지옥' 아내 뇌종양 투병 소식에도 '읽씹' 대응하는 남편...역대급 불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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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캡처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96회에서는 역대급 불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노코멘트 부부'가 등장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 생활. 아내의 말에 대꾸조차 않는 남편에 장내는 충격에 빠졌다.

이혼 후 자상한 남편과 연애, “이 사람은 내가 곤경에 빠졌을 때 구해줄 수 있을 것 같다”던 아내는 “남편은 대답을 안 한다. 답답하다. 휴대폰을 부숴 버리고 싶었다”며 위기를 언급했다.

남편은 “대화를 거의 안 한다. 와이프가 일을 하고, 누구를 만나는지 궁금하지는 않다”고 했다. 아내는 “나에게만 그러는 것 같다. 이 사람이 날 사랑해서 결혼한 건가 싶다”라 밝혔다.

소유진은 “아내의 목걸이가 세면대 안에 빠졌을 때, 남편이 욕조를 뜯어 목걸이를 찾아 주었다던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멋지더라.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문세윤은 “욕조를 한 번 뜯어야겠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내는 “두통도 있고, 시야에 굴절도 일어난다”며 뇌종양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녀는 “집에 가자마자 ‘양성 뇌종양이래’라고 했더니, 남편은 반응이 없더라”라 밝혔다.

이어 “너무 서운해서, 장문의 톡을 보냈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위로 한 마디도, 궁금한 것이 하나도 없냐‘라 보냈다”는 아내.

그러나 남편은 여전히 ’읽씹‘으로 대응했다. 남편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큰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내가 민감하게 걱정을 한 것 같다”며 충격을 더했다.

헤럴드경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캡처



아내는 “나중에 나이 들면 남편이 절 데리고 병원이나 가 줄까. 지금도 안 가는데. 남편과 병원에 간 적이 없다.

출산 당일에도, 저는 진통이 2분 간격으로 와 죽을힘으로 견디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핸드폰 게임만 하고 있는 거다”고 했다. 남편은 “내가 애를 받아주는 것도 아니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게임을 했다. 그게 많이 서운했던 것 같다”라 답했다.

“진단을 받은 지 1년이다. 우리 딸 다 크는 거 못 보고 갈까 봐, 그게 걱정이다. 그게 무섭다. 그래서 예민하다. 그런 마음을 잡아준 적 없다”며 오열한 아내. 그녀는 “내가 정말 아플 때도, 거들떠도 안 볼 것 같다”며 눈물 흘렸다.

남편 또한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많이 미안하다. 많이 무심했고, 표현을 안 했다”고 했다.

그는 “걱정은 되는데, 사서 걱정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내는 걱정을 심하게, 나는 무감각하게 하는 편이다”라 말했다. 아내는 “믿음이 안 간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은영은 “남편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반응을 안 하는 것은 심하지만, 해결과 결과가 중요한 분이다. 이런 분에게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 ’해결을 본인이 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분”이라 판단했다.

또한 “해결할 수 없을 때는 뒷전으로 물러난다. 그럴 경우 입을 닫아 버리는 거다. 그때 휴대폰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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