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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으로 세간을 들썩이게 한 데 이어, 이번엔 부부간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최동석 박지윤 부부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동석의 박지윤 성폭행 사건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했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 17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불거졌다. 당시 공개된 두 사람 간 대화 녹취록에서 박지윤과 최동석 사이에 원치 않은 부부 관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화가 등장했다. 이에 최동석은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항변했고,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여성청소년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규정이 폐지돼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있다.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 가운데 박지윤이 지난 6월 최동석과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었다. 해당 소송은 지난 8월 27일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고, 2차 변론기일은 오늘(29일) 예정돼 있었으나, 11월로 연기됐다.
최동석도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양 측은 서로의 외도를 주장하면서도,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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