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감독 배하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드라마는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되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로 최근 열애를 인정한 김우석과 강나언이 출연한다.배우 김우석과 강나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9 / soul1014@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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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우석과 배우 강나언이 열애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공개연애를 시작한 직후인만큼 그에 대한 심경을 밝힐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를 의식한 듯 두 사람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행사를 이어가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김우석과 강나언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김우석이 강나언과 작품 촬영 종료 후 조심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모쪼록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 소식 이후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당시 김우석은 팬미팅을 불과 하루 앞두고 있던 상황. 공교롭게도 열애를 인정한 시점에 팬미팅 티켓취소 기간이 지나 취소조차 불가능했고, 이에 불만을 가진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더군다나 김우석은 오는 11월 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예정이다. 군입대를 앞두고 팬들과 아티스트의 유대 및 교감이 여느때보다 두터워져야 할 시기에 열애설을 터트리니 팬덤이 휘청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기에 김우석과 강나언이 대학가 등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장과 데이트 사진까지 확산됐고, 팬미팅부터 군입대, 드라마까지 앞둔 시점에 신중하지 못했던 김우석의 태도에 실망하는 반응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이런 가운데 29일 오전 11시,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0교시는 인싸타임'은 김우석과 강나언을 이어준 오작교같은 작품. 열애인정 이후 두 사람이 나란히 함께 서는 자리인 만큼 연애 관련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OSEN=박준형 기자]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감독 배하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드라마는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되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로 최근 열애를 인정한 김우석과 강나언이 출연한다.배우 김우석과 강나언, 최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9 / soul1014@osen.co.kr |
하지만 본격적인 간담회 시작에 앞서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무대 위에 오른 김우석과 강나언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우석은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했고, 강나언은 포즈를 취할때 입꼬리를 살짝 올릴 뿐 금방 웃음기를 지웠다. 오죽하면 단체컷에서까지 굳은 표정이 계속되자 "웃어달라"는 요청까지 나오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애써 살짝 웃음짓는 것이 전부였다.
표정 외에도 김우석과 강나언은 투샷을 철저히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맨스 드라마의 경우 제작발표회에서 남녀 주인공 두 사람만 무대 위에 올라 투샷을 찍는 것은 관례와도 같다. 하지만 '0교시는 인싸타임'에서는 김우석과 강나언의 투샷 대신 서브남주 롤인 최건을 더한 쓰리샷으로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심지어 삼각관계의 중심인 강나언이 아닌 서브남주 최건을 사이에 두고 남녀 주인공이 양옆에 선 희귀한 구도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취재진들은 최건과 강나언의 위치를 바꿔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 과정에 소통의 오류로 최건을 사이에 두고 김우석과 강나언이 자리를 바꾸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다시 자리를 바꿔 센터에 선 강나언은 의도적으로 김우석과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뿐만아니라 기자간담회 때에도 김우석과 강나언은 사이에 최건을 두고 서로 동떨어져 앉았다. 과도하게 열애 이슈를 경계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까지 불편함을 느끼게 할 정도.
[OSEN=박준형 기자]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감독 배하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드라마는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되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로 최근 열애를 인정한 김우석과 강나언이 출연한다.배우 최건과 강나언, 김우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9 / soul1014@osen.co.kr |
강나언도 "우빈(김우석 분)이랑 지은이(강나언 분)가 겹치는 신이 많다 보니 호흡을 많이 맞췄다. 항상 편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감정적으로 몰입을 많이 해야하는 장면에서 편한 환경을 만들어줘서 고마웠다"며 "오늘 상황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애 관련해서는 에둘러 답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의아할정도로 거리를 두는 두 사람의 모습에 대중의 반응도 엇갈렸다. "웃었으면 더 욕먹었을 것 아니냐", "긴장돼서 그런 것 같다"며 김우석과 강나언이 이해가 된다는 옹호론이 있는 반면, "어차피 인정했으면 차라리 당당한게 나았다", "다른 분들 뻘쭘했을 듯" 등의 비판도 뒤따랐다. 애초에 작품에 피해가 가길 원치 않았다면 데이트와 같은 노출을 자제했어야 했다는 의견도.
물론 열애설로 인해 예상치못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자 팬들의 눈치를 보기 위한 선택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다른 배우들까지 함께하는 자리에서 남녀 주인공인 두 사람의 딱딱하고 어색한 태도는 분위기만 흐릴 뿐이다. 현장에 함께한 최건, 손동표, 한채린, 하물며 배하늘 감독까지 '0교시는 인싸타임'이 첫 데뷔작인 상황에서 제작발표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단연 여러 경험이 있는 김우석과 강나언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도리어 두 사람 탓에 위축된 분위기에서 행사가 이어졌고, 서브남주 역할의 최건만 커플 사이에 어색하게 낀 모양새가 됐다. 일각에서 "이럴거면 왜 열애를 인정한거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두 사람의 공개연애는 시작됐다. 이들의 연애 사실은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그 이후에도 꾸준히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뒤늦게 내외를 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엄한 사람들만 좌불안석으로 만든 미숙한 대처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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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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