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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11월’을 기다리면서, 버티고 또 버틴다.
디펜딩 챔피언의 뚝심일까. 프로농구 KCC가 부상 악재 속에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11월 말이나 돼야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잇몸 농구’로 어벤저스의 완전체를 기다린다.
KCC는 송교창(손가락), 최준용(발바닥)이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허웅을 중심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한 경기만에 허웅도 무릎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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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마가 없지만, KCC에는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버텼다.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4분35초를 뛰는 헌신을 펼치고 있다. 팀 내 최다 출전 시간에 해당한다. 덕분에 KCC는 지난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3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30일 현재 3승3패로 5할 승률 균형을 맞췄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승현을 두고 “너무 많이 뛰게 해서 미안하다. (팀 사정상) 자원이 부족하니까 대체가 어렵다. 고생이 많다”고 마음을 전했다.
일단 ‘잇몸 농구’다. 이승현(평균 14.3점)이 중심을 잡아주고, 이어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18.8점)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어 정창영(8.3점), 전준범(7.8점), 이호현(7.7점) 등의 분투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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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오기 마련이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다가온다. 11월 말이면 완전체 KCC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 감독은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장 먼저 돌아오는 건 허웅이다. 송교창, 최준용의 경우 시간이 더 필요한데, 11월 중순 휴식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오는 11월9일 SK 상대 잠실 원정을 마친 뒤 17일간의 휴식기를 가진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다 같이 모여 훈련하면서 호흡을 새롭게 맞춰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팀 상황에 맞춰 버튼의 쓰임새도 바뀐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가드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체 구성을 이룬 KCC가 다시 한번 ‘슈퍼팀’ 위용을 떨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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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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