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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자마자 안토니를 매각자 명단에 올렸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한 뒤, 이미 안토니를 매각 명단에 올렸다고 한다. 8,550만 파운드(약 1,530억 원)의 안토니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가장 비싼 영입이었고, 그가 실패한 수많은 영입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가 야심 차게 영입한 자원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브라질 스타 안토니와 총액 1억 유로(약 1,450억 원)에 영구 계약을 맺기로 아약스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적 초반에는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번뜩이는 모습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의미한 드리블, 매번 똑같은 슈팅 코스 등으로 상대에게 점점 패턴이 읽히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폼이 더욱 하락했다. 시즌 초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한동안 팀을 떠나기도 했다. 안토니는 리그 기준 2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시즌 1호 골조차 4월 말에 터졌을 정도로 오랫동안 골가뭄에 시달리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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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여름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그의 높은 주급 탓에 이적은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이적시장은 마감됐고, 안토니는 현재 구단 내 계륵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에게도 외면당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단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출전 시간만 놓고 본다면 155분 출전이 전부다. 맨유가 치른 지난 12경기에서 안토니는 반슬리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선발을 제외하면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심지어 지난 25일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선 교체로 투입됐다, 부상을 입고 교체 아웃됐다. 복귀까지 최대 6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계륵으로 전락한 가운데, 그를 영입한 텐 하흐 감독까지 경질됐다. 맨유는 지난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 텐 하흐 감독의 헌신에 감사를 드리고 행운이 따르길 기원한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안토니가 매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이 더 이상 감독을 맡지 않기 때문에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그의 시간도 곧 끝날 수 있다. 맨유는 리스본의 루벤 아모림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안토니는 새 감독이 취임하기도 전에 떠나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맨유는 급여를 줄이기 위해 이적료의 큰 타격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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