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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유퀴즈'에 출연해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들을 마주하며 느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파워(Power)'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드래곤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녹화장으로 향하는 모습이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힐링캠프' 이후 약 12년 만의 토크쇼 출연이라는 지드래곤은 "긴장보다는 너무 뵙고 싶어서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굉장히 긴장을 시키시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지난 해 불거졌던 마약 의혹 등 자신을 둘러쌌던 여러 논란을 마주했던 심경을 솔직히 전했다.
지드래곤은 "사실 앨범을 그만 낼 생각을 했었다. 20년 넘게 지드래곤으로 살았고, 권지용으로 산 것은 5년 정도 밖에 안 되더라. 제 삶이 마치 영화 '트루먼쇼' 같았고, 너무 잘되고 있으니까 위로를 해달라고도 말하기 어려웠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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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즘은 너무 (권)지용이로 살고 있었어서, 다시 지드래곤을 찾아야 하는 시기이다. 이제 컴백 시작 단계여서 기분 좋게 스텝을 맞춰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사실 반 평생 넘도록 화려하게 살다보니까, 저의 문제가 아닌 상황들이 벌어질 때도 많았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려드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뒤에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때는 궁지에 몰려드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는 그런 상황 말이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면 위험한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오로지 내 중심을 잡으려 고 했다. 그런 고비들을 예전처럼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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