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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을 공개한 배우 남윤수가 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남윤수는 작품 속 엄마의 암 투병에도 놀러 나가는 아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신장 이식' 일화에 대해 "찍을 당시에는 효자의 아이콘이 될 줄 몰랐다. 사실 마침 그 에피소드를 찍을 때 아빠가 아픈 걸 알았다. 작품에 11월에 들어갔는데, 10월 쯤 알았고 물론 당시에는 몰랐다. 찍으면서 알았다. 이 때 감정이 비슷했구나 싶더라. 3~4부를 먼저 찍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찍을 당시엔 전혀 영향 없었다. 그럴 겨를이 없었다. 아빠도 아픈데 드라마도 해야하고, 네 분의 감독님과 일대일 미팅을 하면서 리딩도 엄청 자주 했다"며 "드라마 끝나고 기증을 했다. 검사를 한 번 하고나서 2차 검사를 해야했는데, 의료 파업이 있었다. 태국 다녀온 다음날 바로 입원해서 검사를 했다.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빨리 알아보고 6월에 수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용히 기증을 진행했기에 당시 현장에서는 '남윤수가 아프다'는 와전된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고. 남윤수는 이에 대해 "이건 정말 알리고 싶지 않았다. 굳이 아픈 것까지 알려서, 개인적인 연민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얘 효자다' 이런 걸 듣고 싶지도 않았고. 당연하게 내가 해야한다는 생각에 누구에게 말하지 않고 조용히 했다"고 답했다.
남윤수는 수술 이후 일상생활에 대해 "회복 후에 일상생활은 같다. 담배는 절대 안되고 술은 가끔 마시니까. 원래는 흡연 했는데 끊었다. 병원에 입원하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있다보니 생각이 안 나더라. 저도 앞으로 살아갈 길이 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저희 아빠도 그거 때문에 끊었다"며 "제가 떼줬는데도 피우면 좀 그렇다. 그럴 때마다 흉터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본 아버지의 반응에 대해 "작품 연락은 잘 안하신다. 우셨을거다. 아빠가 아프고 나서부터 울음이 좀 많아졌다"며 "사실 (기증을)원래는 계속 하지말라고 했다. 연기도 해야하고 보이는 직업이니까. 병원 알아봤다고 제가 그냥 하겠다고 하니까 조용히 알겠다고 하고 막 울더라. 그때 '편스토랑' 이런 거 보면서도 아버지가 계속 울고, 뭐 나오면 울고 그랬다. 근데 이제 수술 끝나고는 안 울더라. 받고 나니까 안 울더라"고 웃음 지으며 "수술 끝나고는 같이 살았다. 마침 수술했을 때가 살던 집 계약이 끝나서, 지금은 나왔다"고 전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1일 티빙에서 전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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