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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 위기, 검사 해직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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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좋거나 나쁜 동재’. 사진ㅣ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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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이 칼을 제대로 갈았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연출 박건호, 크리에이터 이수연, 극본 황하정·김상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 에이스팩토리 · 하이그라운드, 제공 티빙) 7, 8회에서는 서동재(이준혁 분)와 남완성(박성웅 분)의 피 튀기는 진흙탕 싸움이 본격화됐다. 또 다시 과거에 발목이 잡혀 징계까지 받은 서동재. 그 와중에도 남완성의 범행 정황을 포착한 그는 한 발 물러서 반격의 때를 기다렸다. 서동재와 남완성의 수싸움이 치열해진 가운데, 서동재의 앞에 강원철(박성근 분)이 남겨레의 변호사로 등장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서동재의 ‘빅픽처’가 실현됐다. 조병건(현봉식 분)보다 빠르게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서동재가 총기 살인 사건의 진범이자, 신종 마약 ‘퍼플’의 제조사범을 검거한 것. 서동재의 모범검사 표창은 따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서동재가 진범을 잡았다는 소식을 접한 남완성이 남겨레(김수겸 분)를 빼내 준 것이 ‘뇌물’이 된 땅문제를 해결하고자 벌인 서동재의 꼼수였다는 사실을 알았고, 반격에 나섰다. 변호사 주정기(정희태 분)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과거를 폭로했고, 서동재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결국 모범검사 표창 수여식을 눈 앞에 두고 쫓겨난 서동재. 수곡동 목욕탕 살인 사건과 제조업자 검거까지 모든 업적이 하루아침에 조병건에게로 돌아갔고, 서동재는 징계위원회에 소환됐다. 서동재는 남완성의 주장이 아들의 마약 혐의를 지우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고 호소했지만, 지울 수 없는 과거는 또다시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남완성의 2차 폭로를 막지 못하면 검사자리까지 내놓아야 될 상황에 직면한 것. 서동재는 이대로 남겨레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릴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서동재는 예전과 달랐다. 끝까지 부딪혀 보기로 한 서동재는 마약 혐의 관련 기소 공소장을 보냈고, 조병건을 찾아가 남완성이 박찬혁(허동원 분)을 데리고 있다는 정보를 전했다. 그리고 서동재에게 판도를 바꿀 기회가 찾아왔다. 검사 김지희(정운선 분)가 고발자의 실종으로 참고인 중지가 된 이홍건설 비리 사건을 서동재에게 인계한 것. 남완성의 부실공사 지시를 고발했던 하청업체 인부가 실종됐고, 그의 마지막 위치가 이홍건설 공사장이며, 자신은 신분이 노출되어 공사장에 접근할 수가 없으니 서동재에게 직접 조사해 달라 부탁했다. 서동재는 그렇게 역공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서동재는 두 개의 판을 짰다. 첫 번째는 고발한 인부의 마지막 위치로 확인된 이홍건설 주택 재개발 지역 공사장에 찾아가 정보를 캐냈고, 두 번째는 검찰 내부망에 진실을 밝혔다. ‘국민 욕받이’가 된 김에 직접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고 남완성보다 선수를 치겠다는 수였다. 땅을 받은 적이 있고 그것을 빌미로 남완성에게 아들을 무죄로 만들어 달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모든 것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남완성이 국회위원을 통해 재개발 정보를 미리 알았다는 것, 서민들을 헐값에 쫓아냈다는 사실까지 덧붙였다.

서동재와 조병건, 김지희는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조병건에게 남완성과 이홍건설의 비리, 부장의 연결고리까지 말해준 서동재는 ‘판’을 뒤집는 계획을 실행했다. 남완성과 내밀한 전미란(이항나 분) 부장을 이용하기로 한 것. 공사장에 시체가 있다는 것을 보고하면 부장이 그 사실을 남완성에게 흘릴 것이고, 남완성은 시체를 옮길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전미란 부장으로 하여금 서동재가 이홍건설 사건에 관여할 수 없도록 직무정지를 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서동재와 남완성의 치열한 싸움은 예측 불허의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서동재의 활약 또한 다이내믹했다. ‘스폰 검사’의 과오를 스스로 인정하고 ‘진짜 검사’로 도약하기 시작한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리 동재’를 외치게 했다. 무엇보다 청주지검 1부의 팀플레이도 흥미진진했다. 서동재와 조병건, 김지희의 공조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 가운데, 강원철이 남완성 측 변호인으로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직무정지까지 된 서동재가 앞으로는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 나갈지, 또 어떤 ‘동재적 사고’로 위기를 뛰어 넘을지 궁금해진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9, 10회는 오는 7일 목요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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