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 중구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강원FC의 경기에서 울산 HD 소속 주민규(왼쪽)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이청용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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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HD가 K리그1(1부) 3연패를 달성했다.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는 상황과 다른 팀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를 2대1로 눌렀다. 올 시즌 20승8무8패(승점 68)를 기록한 울산은 강원(18승7무11패·승점 61)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은 구단 역사상 첫 3연패와 함께 1996년과 2005년, 2022~2024년 등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한 건 성남 일화(1993~1995년, 2001~2003년)와 전북 현대(2017~2021년)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빗속에서 경기를 치른 울산은 전반 35분 외국인 공격수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선 뒤, 후반 8분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쐐기골로 후반 14분 이상헌이 1골을 만회한 강원을 제압했다.
울산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럽게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잠시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다. 시즌 도중에는 설영우(이적), 이동경(입대), 엄원상(부상) 등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전력에서 빠졌다. 한때 순위가 4위까지 내려갔던 울산은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김판곤 감독이 부임한 뒤,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8월 선두로 재도약한 울산은 끝내 우승을 확정 지었고, 김 감독은 부임 3개월여 만에 K리그1 우승 감독이 됐다. 이번 강원전에서 리그 10번째 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K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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