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위 인천과 ‘강등권 맞대결’
패하면 ‘다이렉트 강등’ 최하위로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전북이 강등 위기에 몰렸다. 사진은 경기를 바라보고 있는 김두현 전북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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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결국 벼랑 끝까지 몰렸다. 이번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전북은 한 경기만 더 패하면 1부 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현재 11위 전북(승점 37)은 2일 안방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12위) 인천(승점 35)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3연패 중인 전북이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인천과 자리를 맞바꿔 최하위로 떨어지게 된다. 인천도 방문경기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K리그1에서 최종 순위 10, 11위는 K리그2(2부 리그) 2,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 잔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반면 12위는 바로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와 12위는 순위는 한 계단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여파는 천양지차다.
전북은 2일 경기를 마친 뒤 10일에는 현재 10위 대구(승점 39)와 안방경기를, 24일에는 광주(승점 44)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대구에 1무 2패로 열세다. 광주에는 2승 1패로 앞서 있지만 앞선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이미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전북은 2017∼2021년 리그 5연패를 포함해 K리그1 최다(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선수단 인건비도 1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북은 K리그1 구단 중 선수단 몸값이 가장 적은 광주(약 60억 원)의 3배가 넘는 200억 원을 선수단 인건비로 썼다. K리그1 관계자는 “전북이 강등된다면 리그 전체적으로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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