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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스토브리그 개장 임박…'3번째 FA' 최정·'젊은 선발투수' 엄상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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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A 명단 공시…SSG는 최정과 '비FA' 다년 계약 추진 중

김원중·최원태·장현식 등 투수 많아…허경민 '옵션' 실행 관심

뉴스1

3번째 FA 자격을 채운 SSG 랜더스 최정.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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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 시즌의 패권이 가려진 프로야구가 비시즌 '스토브리그'에 본격 돌입한다. 트레이드 등으로도 전력 보강이 가능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나 'FA 시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여부를 결정에 신청하고, 5일 KBO가 FA 승인 선수를 최종 확정해 공시한다.

이후 6일부터는 국내외 구단이 자유롭게 협상을 시작한다.

올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최정(37·SSG 랜더스)이다. 최정은 올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에 올랐고, 500홈런까지는 단 5개만 남겼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올해 정규리그 129경기에서 0.291의 타율에 37홈런 107타점으로 SSG 타선을 지탱했다. 수비에서도 아직까지 큰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정이 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팀의 관심을 받는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특히 3번째로 FA가 된 최정은 'C등급'으로 분류돼, 타 구단 이적 시 보상 선수 없이 보상금만 발생한다는 메리트가 있다.

다만 프로 데뷔 이래 SSG(전신 SK 와이번스) 한 팀에서만 뛴 최정이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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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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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이미 2차례 FA 자격을 얻어 모두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2014년 11월엔 당시 최고액인 4년 86억원에, 4년 뒤인 2018년 12월엔 6년 최대 106억원에 계약했다.

이번에는 3번째 FA 자격을 얻었는데, 또 한 번 '대박 계약'이 유력시된다.

SSG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 최정과 '비FA 다년 계약'을 맺겠다는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계약 기간 4년에 최소 100억원 이상의 규모가 확실시된다.

최정이 계약을 체결하면 두산 양의지가 2번의 FA 계약으로 세운 277억원을 넘어 역대 FA 개인 총액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최정 외에는 '준척급 투수'들이 주목받는다. 그중에서도 KT 위즈의 선발투수 엄상백(28)이 첫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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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얻는 KT 엄상백.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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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은 2022년부터 KT의 선발 한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해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7승6패 평균자책점 3.63, 올해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풀타임 선발로 최소 4~5선발급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도 장점이다. 국내 선발투수 자원이 부족한 팀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31)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원중은 2020년부터 롯데의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아 꾸준하게 활약했다.

올 시즌도 3승6패 2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많은 경험을 가진 마무리 투수라는 점은 기대감을 높인다.

이 밖에 LG 트윈스 선발 투수 최원태(27),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필승조 불펜투수 장현식(29)과 불혹의 나이에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40·SSG)도 FA 자격을 얻는 투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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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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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나 엄상백, 김원중과 같은 '대박 계약'은 쉽지 않아도 여러 팀의 구미를 당길만한 이들이다.

두산 베어스의 주전 3루수 허경민(34)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허경민은 2021시즌을 앞두고 최대 7년, 85억원에 두산에 잔류했다.

계약 기간이 4+3년으로, 4년의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허경민이 두산 잔류를 택할 경우 3년 20억원의 옵션이 실행되고, FA 시장에 나오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 외에 KT의 유격수 심우준,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류지혁 등도 FA 자격을 갖춘 야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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