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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韓 세이브왕 마무리 보직 욕심 버렸다…“어떤 보직이든, 무조건 잘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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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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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프리미어12 대한민국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시리즈’ 쿠바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대표팀은 한국시리즈를 마친 KIA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합류한 가운데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쿠바와 평가전을 치르고, 오는 8일 격전지인 대만으로 출국한다. 류중일 감독은 6일까지 28인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한국시리즈 일정 탓에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정해영은 “태극마크를 달게 돼 기쁘다.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와서 축하도 많이 받았다. 대표팀에 와보니 예전에 같이 대회에 나갔던 선수도 있고, 새로 보게 된 선수들도 있다. 다들 반겨줬다”며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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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부터 불펜진의 한 축을 맡은 정해영은 2년차인 2021시즌부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다. 34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2022시즌 32세이브, 2023시즌 23세이브, 2024시즌 31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5시즌 동안 121세이브를 올리며,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올해는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1998년 임창용에 이어 36년 만에 세이브왕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해영은 3경기에서 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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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는 박영현(kt 위즈), 유영찬(LG 트윈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등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정해영은 주어진 보직에 상관없이 맡은 임무를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는 각오다.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진 류중일 감독도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불펜을 운용할 것”이라 했다. 정해영은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어느 상황에서든 마운드에 올랐을 때 좋은 피칭을 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무조건 잘 하고 싶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피치클락이 도입된다. 쿠바와 평가전부터 선수들도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 정해영은 “나는 투구할 때 시간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그래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일 평가전에서는 더그아웃을 지켰지만, 정해영은 2일에는 출격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첫 평가전에서는 9회 박영현이 올라갔다. 2일 경기에는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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