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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게임체인저 손흥민 온다!"…훈련 소화→출격 예고→"SON 복귀, 애스턴 빌라전 판도 흔들 것"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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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훈련에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일(한국시간) "존 웨햄은 손흥민이 일요일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 때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13(4승1무4패)로 8위다. 승점 18(5승3무1패)인 빌라는 4위에 위치해 있다. 4위권 진입이 목표인 토트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 빌라전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훈련에 복귀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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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일 빌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쏘니는 오늘 훈련을 했다. 내일 훈련을 한다면 주말엔 괜찮을 거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FK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약 3주 동안 휴식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때 선발로 복귀했다.

부상 복귀전에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득점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자책골을 유도하고, 한 골엔 기점 패스를 뿌리는 등 3골에 직접 관여하며 토트넘의 4-1 대역전승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복귀전을 치르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선 선발은 물론 벤치 명단에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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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결장은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도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팰리스 원정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쏘니(손흥민)의 상태는 아직 온전하지 않다. 손흥민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오늘 훈련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재는 결국 토트넘에 큰 타격이 됐다.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된 후 토트넘 팬들은 올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팰리스를 상대한다는 점에 안도했는데, 오히려 0-1로 패해 팰리스의 첫 승 제물이 되면서 손흥민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16강전도 손흥민 없이 치렀지만, 이날 티모 베르너와 파페 사르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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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까지 빠지면서 손흥민의 결장은 3경기로 늘어났다. 다행히 손흥민은 중요한 빌라전을 앞두고 회복해 훈련에 복귀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도 손흥민의 복귀를 반겼다. 그는 "손흥민은 빌라전에서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몇 주간 휴식을 취했고 풀 트레이닝을 소화한다면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 최고의 공격수이자 월드 클래스인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지난 7경기 중 6경기를 놓쳤기에 빌라전에서 출전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복귀시킬 수 있다면 이는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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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6경기 출전해 3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6경기를 놓쳤는데,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졌을 때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손흥민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를 잘 보여준 겐 브라이턴, 웨스트햄, 팰리스전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7일 손흥민 없이 치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마쳤으나, 후반전에 내리 3골을 내주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후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이자 A매치 통산 80경기 48골을 기록한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게리 리네커가 친정팀의 역전패 원인으로 손흥민의 부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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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는 "우리는 토트넘이 아마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부재는 토트넘에게 큰 손실이다. 티모 베르너는 토트넘에 속도를 더해주지만, 최종 결과물에서 베르너는 손흥민과 비교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빠진 후 독일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왼쪽 윙어 자리를 맡았다. 그는 브라이턴전 때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두 번의 슈팅 모두 골대 밖으로 날리면서 토트넘 팬들이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손흥민을 그리워하게끔 만들었다.

브라이턴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1-1이던 후반전에 나온 이브 비수마의 역전골 과정에 참가하면서 기점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후반 10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고, 후반 15분엔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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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환상적인 부상 복귀전을 본 호주 레전드 골키퍼 마크 슈워처는 "손흥민이 다시 돌아왔는 건 엄청나게 중요한데, 그는 자신이 토트넘에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합류했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강조했다.

웨스트햄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다시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토트넘은 올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3무5패를 거둔 팰리스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손흥민이 없다고 하지만 강등권에서 경쟁 중인 팰리스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하며 패했다는 소식은 토트넘 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토트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손흥민 없이도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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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비카리오는 "손흥민은 주장이지만, 우리는 큰 선수단을 가지고 있기에 손흥민의 부재를 처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손흥민 없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축구가 아니라 태도와 투지가 부족했다"라며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손흥민 출전 유무에 따라 토트넘의 승률이 크게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이 출전한 41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54%, 경기당 평균 승점 2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6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없었던 6경기에선 승률 33%, 경기당 평균 승점 1점, 경기당 평균 득점 2골,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 15회였다.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의 승률은 무려 21%나 떨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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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24-2025시즌 이후 토트넘 홋스퍼 출전 일지(현지시간)

2024년 8월 19일 프리미어리그 1R 레스터 시티 1-1 토트넘 : 선발 출전 89분 소화

2024년 8월24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4-0 에버턴 : 90분 풀타임 2골

2024년 9월 1일 프리미어리그 3R 뉴캐슬 유나이티드 2-1 토트넘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5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0-1 아스널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18일 리그컵 3R 코번트리 시티 1-2 토트넘 : 후반 17분 교체투입 28분 소화

2024년 9월 21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3-1 브렌트퍼드 : 90분 풀타임

2024년 9월 26일 유로파리그 1R 토트넘 3-0 가라바흐 : 선발 출전 70분 소화

2024년 9월 29일 프리미어리그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3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3일 유로파리그 2R 페렌츠바로시 1-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6일 프리미어리그 7R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3-2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19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4-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 90분 소화 1골

2024년 10월 24일 유로파리그 3R 토트넘 1-0 알크마르 : 부상 결장

2024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9R 크리스털 팰리스 1-0 토트넘 : 부상 결장

2024년 10월30일 리그컵 4R 토트넘 2-1 맨체스터 시티 : 부상 결장


사진=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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