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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멸망전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강등권 싸움 여전히 2점 차’…헛심 공방 펼친 전북과 인천, 0-0 무 [MK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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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하면 다이렉트 강등 위기 놓일 수 있는 멸망전서 그 누구도 웃지 못했다. 격차는 달라지지 않았다.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과 인천은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북은 9승 11무 16패(승점 48)로 11위에, 인천은 8승 12무 16패(승점 36)로 최하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전북이 패하고, 인천이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격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이번 경기에서 양 팀은 승리르 통해 순위 반등을 꿈꿨지만 무의미한 공방 끝에 승부를 내지 못하며 승점 1을 나눠가졌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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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재용-김진규, 문선민-보아텡-한국영-이영재, 김태현-홍정호-박진섭-김태환, 김준홍이 출전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백민규-무고사, 벙동윤-김도혁-문지환-이명주-홍시후, 오반석-김동민-김연수, 이범수가 나섰다.

전북이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강한 압박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 10분 좌측면을 연 문선민이 수비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앞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이어지는 전북의 흐름에 인천이 이른 시간 변화를 꾀했다. 전반 15분 백민규를 빼고 제르소를 투입했다.

패하는 순간 최하위로 떨어지는 만큼 두 팀은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중원에서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백중세를 유지했다.

전북은 중원에 3명을 배치해 상대 중원과 맞섰고, 인천은 수비시 5백을 형성해 상대 공격을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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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전북이 변화를 시도했다. 이영재를 빼고 안드리고를 투입해 측면에 속도를 더했다.

인천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측면에서 홍시후가 이명주가 연동하면서 하프스페이슬 공략하기 시작했다. 후반 7분 홍시후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 무고사에게 향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북이 답답했던 흐름을 깼다. 후반 10분 상대가 걷어낸 볼을 김태현이 빠르게 끊어냈고 박스 먼 위치에서 그대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높게 떠올랐다. 1분 뒤에는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가져왔고, 좌측면 문선민이 안쪽으로 파고들어온 뒤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다. 안드리고가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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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진규의 크로스를 보아텡이 헤더로 돌려놨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이 공격의 무게를 더했다. 후반 28분 김진규를 대신해 전병관을 투입했다. 문선민이 박재용과 투톱을 형성했고, 전병관은 좌측에 배치됐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박재용, 문선민을 빼고 티아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인천도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42분 오반석을 빼고 요니치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전북은 홍정호를 대닌해 연제운을 투입해 수비를 보강했다. 그리고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양측면 정동윤과 홍시후가 높게 전진해 넓게 배치돼 기회를 엿봤다. 후방에서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전북은 4-4-2 두 줄 수비로 내려앉은 뒤 빠르게 치고 나가기 위해 길게 롱패스를 건넸지만 제대로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어느 팀도 웃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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