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안 / 사진=KOV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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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힘겹게 꺾고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현대캐피탈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승 3패가 되며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37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영석과 전진선도 각각 16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신호진이 2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차지환과 장빙롱은 각각 15점과 14점을 책임졌다.
1세트는 매우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OK저축은행이 23-24에서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며 듀스로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의 흐름은 듀스에서도 이어졌다. 30-30에서 박원빈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긴 랠리 P에 신호진의 오픈 득점으로 32-30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압도적이었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날뛰면서 순식간에 12-3까지 격차를 벌렸고, OK저축은행은 신호진과 박창성이 바삐 추격해봤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한국전력이 25-14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엘리안과 서재덕이 공격을 이끌며 균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3-13에서 야마토와 신영석이 연속해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3세트가 끝날 때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25-22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0-9에서 장빙롱의 퀵오픈, 박창성의 블로킹, 신호진의 서브 득점까지 연속해서 나오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24-22에서 장빙롱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 더 집중력이 좋았던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5세트 5-7까지 끌려갔으나 구교혁, 엘리안, 서재덕, 신영석이 연속 5점을 뽑아내며 10-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전력은 신호진과 장빙롱에게 연타를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에이스 엘리안이 있었다. 엘리안은 연속 오픈 공격으로 다시 의미 있는 리드 차이를 가져왔고, 14-13에서 엘리안의 백어택이 코트에 꽂히며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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