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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쿠바 야구대표팀 감독 "한국, 정말 준비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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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 선구안 좋아 공략하기 힘들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아르만 욘슨 2024 WBSC 프리미어12 쿠바 야구대표팀 감독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과의 1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01.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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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정말 준비가 잘됐다."

쿠바 야구 대표팀 감독이 '류중일호'의 전력을 인정했다.

쿠바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1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치른 평가전이다.

전날 1차 평가전에서도 0-2로 패한 쿠바는 이날 마운드가 무너지며 평가전을 2패로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뒤 아르만도 욘슨 쿠바 대표팀 감독은 "오늘 한국팀을 보면서 정말 준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퀄리티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루 플레이도 그렇고, 한국팀 투수들도 눈에 띄었다. 강속구 투수들이 나온 건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들이 많았다. 한국팀이 준비를 잘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1차 평가전이 끝난 후 욘슨 감독은 투수 박영현을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이날은 여러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주전 3루수(김도영)와 유격수(박성한), 백업으로 뛰었던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좌타자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름을 기억하진 못했지만 콘택트와 파워가 인상적이었던 좌타자 2, 3명을 주의 깊게 봤다고도 했다.

욘슨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삼진을 잡기 까다로웠다. 타자들의 선구안이 좋아 공략하기 힘들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도망가는 피칭을 많이 했다. 그래서 볼넷도 많았고, 몸에 맞는 공도 많았다. 이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쿠바는 9명의 투수를 쏟아부었는데, 사사구만 12개가 나왔다. 이 중 몸에 맞는 공만 5개를 던졌다.

한국과 쿠바는 이번 대회 B조로 같이 묶여있다.

쿠바는 13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첫 경기를 가진 뒤 14일 한국을 만난다.

앞서 욘슨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는 리반 모이넬로가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모이넬로는 현재 일본 시리즈를 치르고 있어 아직 쿠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욘슨 감독은 한국전 선발 투수에 대해 "오늘 바로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모이넬로가 합류하면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중 꼭 잡고 싶은 한 팀에 대한 물음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도미니카를 이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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