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 사진=김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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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는 5타석 2타수 1안타 1홈런 3사사구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서 선제 솔로 홈런을 쳤고, 5회를 제외한 모든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경기 후 윤동희는 "이전 경기 때 시합 경험이 없다 보니 적응이 필요했다. 그때 느낀 피드백으로 직구 타이밍에 초점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홈런이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두 번이나 공을 맞았다. 윤동희는 "괜찮다"면서 "손등과 전완근 쪽에 맞았다. 마지막 타석은 보호대 없는 곳 맞았다. 처음은 보호대에 스쳤다"고 설명했다.
김지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표팀 외야수는 윤동희를 포함해 홍창기, 최원준, 이주형만 남게 됐다. 윤동희는 "같은 선수로서 부상으로 같이 함께 갈 수 없다는 부분에서 속상하다. (김)지찬형이 빨리 나아서 내년 시즌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면서 "감독님 말씀하신 대로 남은 사람들이 대만에 가서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책임감을 부담감으로 느끼지 않는다. 저 말고도 3명의 외야수가 있기 때문에 믿고 지켜봐 주시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1차전은 3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당시와 비교해 타격감이 좋아졌냐고 묻자 "감이 좋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1달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첫 경기 적응이 많이 안 됐다. 존도 안 잡혔고 타이밍도 안 잡혔다. 경기를 해보니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 좋습니다'라고 말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2경기 모두 쿠바에게 승리를 거뒀다. 윤동희는 "쿠바를 대표해서 나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두 경기 다 이겼지만 국제대회 나가면 야구는 모른다. 준비 잘하겠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윤동희를 비롯해 김도영과 박영현 등 2003년생이 야구계를 새롭게 이끌어간다는 평이 다수다. 윤동희는 "(김)도영이는 올해 KBO에서 가장 잘한 선수다. 저도 그렇고 같은 나이 때 친구들이 이끌어갈 수 있다고 확정 지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저는 어리고 야구를 해야 할 날이 많다. 그렇게 봐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기대에 걸맞은 노력을 하겠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스트라이크 존 최상단에 걸친 공을 가볍게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2볼이고 유리한 카운트다 보니 빠른 공에 초점을 맞췄다. 이전 경기서 많이 늦었다고 생각해서 빠른 공에 초점을 갖고 스윙을 돌렸다. 높은 공이라고 잘 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빠른공이 왔고 앞에서 맞았다"고 전했다.
어려운 코스라서 힘들지 않았냐고 다시 질문하자 "자신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독 국제대회만 나가면 펄펄 난다. 윤동희는 "처음 보는 투수일수록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 왜냐하면 상대 전력분석 정보는 있지만 눈으로 보지 않아서, 카운트가 투수 쪽으로 기울면 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제대회 나가면 초구부터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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