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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물론,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추진하며 일반 투자자에게 약 12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으는 등 전방위로 훨훨 날던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연이은 악재를 맞으며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더본코리아의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더본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 청약률은 35.4%, 경쟁률 0.35대 1에 그쳤다. 경쟁률 77.28대 1을 기록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0%인 60만 주인데 이 중 21만여 주만 청약됐다. 청약 미달 물량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에게 재배정됐다.
우리사주란 근로자들에게 자사주를 취득하게 하는 제도다. 직원들은 주식 매수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으나 1년 동안 보호예수가 걸려 있어 주식을 매도하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결과적으로 적어도 1년 뒤까지 시장 평가가 유지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우리사주를 청약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이번 미달을 두고 내부적으로 임직원들이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거나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고 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종원이 기획한 첫 해산물 축제 '어부장터'도 방문객들의 불만이 쏟아지며 혹평 세례를 받고 있다.
백종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통영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관내 6개 수협이 함께 한 '통영 어부장터 축제'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통영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개막 첫 날, 태풍이 온 데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천막이 설치되지 않으며 관람객들은 비를 맞으며 음식을 먹어야 했고, 대기가 길었음에도 대처가 미흡했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불만이 지속 제기되며 행사 이튿날, 백종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개선점을 점검한 뒤 방문객들의 불만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백종원은 4일 유튜브 댓글을 통해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말씀드린다"며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저희 더본코리아와 통영시가 함께 진심을 담아 사과 영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발생한 여러 불편 사항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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