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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프로그램 풋볼 포커스와 인터뷰에서 우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여러 빅네임을 나열하던 존슨은 현재 손흥민을 가장 많이 참고한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존슨은 "주로 미드필더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카카와 지네딘 지단 유형의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은 포지션이 달라졌다. 프로 데뷔 후 측면 공격수로 잠재력을 발휘했고, 토트넘에 온 뒤로 오른쪽 윙어로 자리잡고 있다.
달라진 위치에서 우상은 손흥민이다. 존슨은 "토트넘에 오기 전부터 손흥민의 영상을 참고했다. 손흥민의 특별함을 담은 영상이 많지 않아서 토트넘 경기를 볼 때 항상 손흥민을 지켜봤다"라고 했다.
존슨이 가장 배우고 싶은 건 양발의 정확도다. 그는 "손흥민은 양발을 정말 잘 쓴다. 지금도 양발을 쓰는 걸 직접 보는 게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감탄했다.
팀원을 우상으로 꼽는 건 성격에 따라 쑥스러울 수 있다. 진행자도 '손흥민에게 이 영상을 보여줘도 되느냐'라며 장난쳤다. 존슨은 "손흥민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우상이라는 말을 직접 한 적은 없다"며 "그래도 내가 자주 다가가고 질문하는 걸 봤을 때 조금은 짐작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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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옆에서 지켜보며 존슨도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존슨은 아직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했다. 아직 여물지 못한 플레이 스타일에 기복도 컸다. 빅클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일관성이 부족한 활약에 마음 급한 팬들에게 상당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때 자신을 향한 비난이 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활성화했던 존슨은 절치부심 끝에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존슨이 왕처럼 군림했다.
지난달 아주 뜨거웠다. 코벤트리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1-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안긴 존슨은 브렌트포드전에서도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패스를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해 최종 3-1 승리를 이끌며 결승골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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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고공행진이 길었기 때문인지 한번 주춤한 뒤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다.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현재 4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이번 주말 아스톤 빌라전에서 다시 골문을 조준한다. 때마침 우상인 손흥민이 돌아와 수비 시선을 끌어줄 것이 유력해 존슨이 모처럼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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