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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오른쪽) 9단이 판팅위 9단을 꺾고 난양배 16강에 올랐다.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난양배 초대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신진서는 오늘(2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에서 중국의 강호 판팅위 9단에게 228수 만에 불계승했습니다.
흑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포석부터 앞선 뒤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베테랑 구리 9단을 꺾었고, 신민준 9단은 싱가포르 대표인 첸이한 아마 5단을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커제 9단에게 아쉬운 시간패를 당했습니다.
박정환은 종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으나 이번 대회의 새로운 규정인 '무음 초읽기'로 인해 착수 시간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또 한국 여자랭킹 1위인 최정 9단은 중국의 셰커 9단에게 패했고, 맏형 원성진 9단은 랴오위안허 9단에게 불계패해 탈락했습니다.
내일(3일) 열리는 16강전에서는 신진서가 중국의 롄샤오 9단과 대결합니다.
변상일은 중국의 딩하오 9단과 대국하고 신민준은 랴오위안허와 맞붙습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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