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
마요르카에서의 첫 날이 버스킹의 감동으로 물들었다.
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에서는 마요르카 첫 버스킹이 전파를 탔다.
소향, 안신애, 화사, 구름, 자이로는 마요르카에서의 첫 버스킹에 도전했다. “헨리 형이 이런 데 오면 바람잡이 했잖아요. 오늘은 내가 한번”이라고 자원한 자이로가 열정적인 기타 연주로 마요르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한 가운데, 첫 무대는 화사의 ‘Always Remember Us This Way’로 시작됐다. 그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곡을 채워야 되는 상황이었고, 원래 헨리 오빠랑 같이 부르려던 곡이다 보니까 1절만 불렀어요. 그런데 그 곡을 하면서 조금 느낌을 찾았던 것 같아요”라고 회상했다.
안신애는 관객들과의 호흡을 유도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다는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을 선곡했다. 소향은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면 고음이 좀 필요하잖아요. K-보컬을 알려야겠다”며 비욘세의 ‘Love on Top’을 선곡했다. 합주 없이 바로 공연에 들어갔던 소향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준 관객들에 공을 돌렸다.
다섯 가수는 “우리 그래도 첫 공연을 잘 끝냈다”, “다행히 사람들이 너무 좋아했어”라고 자축했다. “이제 우리 칭찬해줄 시간이에요”라는 화사의 말에 이들은 타파스 바를 찾았다. 식구처럼 서로를 챙기며 식사를 하던 가운데, 화사는 “마요르카는 처음인데 모든 게 너무 자연스럽고 행복한 거예요. 같이 밥을 먹고 되게 오래 본 사람들처럼. ‘오래오래 같이 음악 많이 하고 싶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멤버들에게 애정을 느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
타파스 바 플라멩코 공연을 보던 멤버들은 “저기 저 분, 어디서 많이 본 분인데?”라며 헨리를 발견했다. 헨리는 “(경유지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비행기 놓쳤고, 도착하고 나서 짐이 없어진 거예요. 근데 제 개인 짐 아니고 우리의 장비였어요”라고 설명, “여기 온 것도 기적이다”라는 소향의 말에 “어, 나 여기 있는 것도 꿈 같아. 나 이제 비행기 안 타고 싶어, 나 공항 싫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홀린듯 공연을 보던 멤버들은 “이 뒤에 우리가 공연을 해야 해?”라는 걱정 때문에 표정이 굳어져갔다. “아프다고 할까?”, “왜 그러셨어요?”라는 장난스런 말로 제작진을 원망하기도. 그러나 헨리는 멤버들에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소향과 화사는 ‘Love on Top’, ‘Fever’로 또 한 번 큰 박수를 받았다.
멤버들은 무대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버스킹을 시작했다. 헨리는 “저 버스킹 많이 해봐서.. 분위기 푸는 게 중요해요. ‘데스파시토 하면 다들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의 말대로 데스파시토가 나오자마자 열광하는 마요르카 시민들의 반응이 그려졌다.
소향은 항구 도시 마요르카에 걸맞게 ‘목포는 항구다’를, 화사는 스페인의 열정, 한과 어울릴 것 같다며 ‘Maria’를 선곡했다. 마요르카의 케이팝 팬들은 전주만 듣고도 ‘Maria’인 걸 알아챈 듯 환호성을 터뜨렸다. 화사의 노래에 따라 코러스를 넣기도. 앞서 공연을 보여준 플라멩코 댄서는 화사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화사 역시 멤버들의 격려에 힘입어 플라멩코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는 합동 공연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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