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쯔양 브이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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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친 폭행과 착취 등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2일 쯔양은 유튜브 채널 '쯔양 브이로그'를 통해 구독자 1000만 명을 달성하는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다이아버튼'을 개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쯔양은 "솔직히 진짜 받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700만까지는 아무 생각 안 났는데 800만 넘어가니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주 전 택배 상자를 뜯고 싶었지만 안 뜯었던 이유에 대해 "본 채널에서는 1000만 영상을 올렸었는데 브이로그 채널에서는 다 같이 한번 뜯고 싶었다. 뜯으면서 축하 파티 느낌으로 케이크 만드는 걸 준비했다"고 밝혔다.
직접 케이크까지 만든 뒤 쯔양은 택배 상자를 열었다. 다이아버튼을 영접한 그는 "진짜 무겁다. 이거 진짜 다이아몬드 아니겠지?"라고 반응했다. 무게는 4.6kg으로 밝혀졌다.
쯔양은 "다이아버튼을 제가 이렇게 받게 됐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 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쯔양은 유튜버로 활동하며 4년 동안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과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의 협박으로 유흥업소에서도 일했다고 고백하며 "지옥 같은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쯔양은 A씨를 상대로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의 등 소송과 강간, 유사 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해 사망하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렉카' 유튜버 4명 등도 지난 8월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에게 탈세와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고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2021년 10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했으며, 지난해에는 쯔양에게 "공론화되길 원하지 않으면 내 지인 식당을 홍보해 달라"고 요구해 촬영을 강제한 혐의도 받는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0월 A씨가 한 식당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으로 처음 알게 된 후 쯔양을 협박하고,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또한 언론대응 등 자문 명목으로 23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와 쯔양의 탈세 의혹 등의 정보를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제공한 혐의도 있다.
현재 구제역 측은 공갈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크로커다일과 최 변호사 측도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주작감별사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범행을 반성한다"고 했으며, 카라큘라 측은 "재판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피고인의 사정을 고려해달라"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앞서 구제역 측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재판부는 "피고인 사건이 국민참여재판 대상 사건이 아니고, 공범관계 일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아 국민참여재판 진행에 어려움이 인정되는 경우 배제 사유로 정하고 있어 통상 절차로 진행하겠다"며 구제역 측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기각했다. 또한 오는 15일 재판에서 쯔양을 증인으로 세울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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