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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럭비대회 성료…일산동중·대구상원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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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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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럭비협회(협회장 최윤)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육관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가 막을 내렸다"고 4일 알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내 대회로, 15세이하부 10팀(7인제), 18세이하부 7팀(7인제) 총 17팀이 참가했고, 각 부별로 승부를 가린 끝에 일산동중과 대구상원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15세이하부는 10팀이 3개 조로 나눠 예선리그전을 펼쳤고, 이후 각 조 2위까지 6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강 토너먼트에선 시흥시G스포츠클럽A, 일산동중, 부천G스포츠클럽, 영도제일중이 준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일산동중이 시흥시G스포츠클럽A를, 부천G스포츠클럽이 영도제일중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이뤄진 일산동중과 부천G스포츠클럽의 맞대결에선 일산동중이 26-7로 승리하며 우승 축포를 쐈다.

18세이하부에선 7팀이 2개 조로 나눠 예선리그전을 펼쳐 각 조 2위까지 준결승 토너먼트에 직행했다. 준결승에는 대구상원고, 백신고, 인천기계공업고, 전남고가 진출했으며, 이어진 경기에서 대구상원고가 백신고를, 전남고가 인천기계공업고를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두며 두 학교가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대구상원고가 전남고를 24-12로 꺾고 고교 우승기를 휘날렸다.

대한럭비협회 24대 집행부는 15세이하 럭비부 지방 팀을 대상으로 대회 기간 체재비를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은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 당시 협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대한럭비협회는 "이번 지원을 비롯해 학교 럭비부의 대회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에서 열정과 투혼으로 진한 여운을 전해준 모든 참가팀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차지한 일산동중과 대구상원고에도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기 경험과 실전 감각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국내대회, 나아가 국제무대에서도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선보여 한국 럭비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과 노력으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준 경기부·심판부·지원부 등 모든 대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럭비가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경기장을 떠났던 럭비계 OB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나아가 일반인 모두가 즐기는 '누구나의 리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대한럭비협회장으로서의 책무와 신념을 이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15인제 럭비 남자 국가대표팀은 이달 16일 오후 4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남아프리카 럭비 강국인 '짐바브웨'와 사상 첫 테스트매치를 갖는다. 이번 매치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양국 간 합동훈련 후 이튿날 테스트매치로 승부를 겨루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한럭비협회는 짐바브웨 선수단에 숙식 제공,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이번 일정 중 다각도의 지원을 약속하여 15인제 기준 양국 간 사상 첫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이번 짐바브웨와의 매치는 내년 6월 개최하는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방위적인 전력 점검 및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 대한럭비협회는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자력 우승으로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럭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는 목표로, 향후에도 모든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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