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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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유해란(23)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3일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2라운드보다 5계단이나 상승한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제 겨우 미국 진출 2년차지만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이루면서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유해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전까지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12차례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CME 글로브 레이스 2위(2599.392점),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4위(115점), 상금랭킹 5위(258만2394달러)를 달리고 있다.
LPGA는 지난 4주 둥안 ‘아시안 스윙’을 진행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뷰익 상하이 대회를 시작으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한국), 메이뱅크 클래식(말레이시아), 토토 재팬 클래식(일본)까지 아시아에서 연속으로 네 대회가 열렸다.
유해란은 특히 아시안 스윙 기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마지막까지 선두권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기록한 66타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다. 하지만 끝내 공동 선두로 라운딩을 마친 마리나 알렉사(미국), 다케다 리오(일본)에 1타 부족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우승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강자로 떠오른 다케다에게 돌아갔다. 다케다는 이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 15언더파 201타를 작성했다. 이날 6언더파를 친 알렉스와 공동 1위로 정규라운드를 마쳤다.
두 선수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1, 2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버디와 파를 잡았다. 13번홀(파5)로 옮겨 열린 3차 연장전도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8번홀에서 다시 열린 4차 연장전과 13번홀 5차 연장전도 모두 파에 그쳤다. 하지만 18번홀에서 열린 6차 연장에서 다케다가 버디를 잡은 반면 알렉스는 파에 그쳐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2년 JLPGA 투어에 데뷔한 다케다는 올 시즌 7승을 기록 중인 절대 강자다. 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올해 앞서 LPGA 투어 3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던 다케다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풀타임 출전권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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