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점' 메가 앞세운 정관장, 도로공사에 3-0 완승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승리 거둬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 선수들이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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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정관장은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9-27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시즌 성적 3승 1패(승점 9)를 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시즌 첫 승을 거두고 김종민 감독에게 생일선물을 선사하고자 했으나, 정관장에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개막전부터 약체로 평가받던 페퍼저축은행에 0-3 완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현대건설전에서 따낸 1점이 한국도로공사의 유일한 승점이다.
시즌 개막 4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도로공사는 리그 최하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를 내준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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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부키리치는 13득점을, 정호영도 1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한국도로공사 강소휘는 이날 21득점을 올리며 개막 후 처음으로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전새얀과 메렐린 니콜로바도 14득점씩을 기록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여자배구 정관장의 메가(오른쪽)가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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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는 1세트에서만 10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의 승리를 이끌었다.
12-15로 밀리던 정관장은 니콜로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점을 따라갔고, 메가의 퀵오픈으로 14-15까지 쫓아갔다.
이어 터치가 30번이나 이뤄진 긴 랠리 끝에 점수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정관장은 메가의 퀵오픈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 16-15 역전을 이뤘다.
2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20-20까지 동점으로 끌고 갔다.
세트 막판까지도 양 팀은 메가와 전새얀의 퀵오픈, 표승주의 퀵오픈과 전새얀의 오픈으로 1점씩을 주고받았다.
23-23 동점 상황에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 정관장의 세트에 꽂히며 한국도로공사는 24-23 세트포인트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3세트 들어 더욱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메가의 백어택, 정호영의 블로킹, 메가의 시간차 공격, 그리고 염혜선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 22-14 큰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세트 막판 한국도로공사에 4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22-18까지 따라잡혔다.
경기 막판 강소휘와 전새얀의 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는 21-24까지 추격했으나,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며 3세트마저 정관장에 내주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우리카드 선수들이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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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세트 포인트 3-2(21-25 25-20 25-20 23-25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승리하면서 승점 2를 획득한 우리카드(4위·승점 6)는 3위 대한항공(승점 8)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1승 3패(승점 5)를 달리는 삼성화재는 이날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5위에 자리했다.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주장 미힐 아히는 각각 2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알리는 7번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공격성공률 무려 81.82%를 기록한 이상현과 함께 김지한도 14득점씩을 올리며 거들었다. 박진우도 10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는 이날 경기 21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냈다.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도 16점을, 김정호와 김준우도 각각 14점과 10점을 냈다.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삼성화재 파즐리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1.03.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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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접전 끝에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파즐리는 알리의 공격을 4차례나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삼성화재의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15-15로 균형을 이루던 세트 중반, 파즐리의 블로킹과 그로즈다노프의 백어택으로 3점을 내리 챙긴 삼성화재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25점을 선점, 25-21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 우리카드(8개)는 삼성화재(4개)보다 두 배 많은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렸다.
하지만 1세트 1득점에 그쳤던 아히가 2세트에선 8득점을 폭발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0-10 동점으로 맞서던 상황, 아히의 백어택과 알리의 퀵오픈으로 앞서나간 우리카드는 아히의 퀵오픈으로 15-12, 3점 차로 앞서 나갔다.
23-20으로 3점 차를 유지하던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김정호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 그로즈다노프의 오픈 공격을 김지한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5-20으로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9-9 동점을 맞추고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접전을 거듭하며 17-17까지 이르렀으나, 김정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 것에 이어 그로즈다노트의 공격을 박진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우리카드는 다시 2점을 앞서갔다.
이어 이상현의 블로킹과 김정호의 공격 범실로 22-18까지 점수를 벌린 우리카드는 마지막 김우진의 서브가 아웃되며 25-20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이날 경기 가장 접전이 펼쳐졌다.
19-19에서 아히와 김지한의 범실과 파즐리의 백어택으로 3점을 앞서나간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25-23으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미뤘다.
5세트는 체력전으로 전개됐다. 지친 양 팀 선수들은 5세트 들어 각각 4개의 범실을 범했다.
알리는 세트 막판 4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13-9 리드를 잡았고,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가져간 끝에 5세트를 15-12로 마치며 이날 경기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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