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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정말 행복하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투수 곽도규(KIA 타이거즈)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소속팀 수장 이범호 감독의 계약 연장 소식을 듣고 미소를 보였다.
KIA는 3일 이 감독과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3년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옵션 6억원) 규모로 이강철 KT 위즈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상 3년 24억 원)보다 많은 금액을 받는, 현역 감독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이 감독은 올해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며 선수 시절(2017시즌) 이후 오랜만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그리고 곧바로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오랜 기간 KIA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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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계약 연장 소식에 미소를 보인 이가 있었으니, 바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 곽도규였다. 그는 이 감독 빛에서 올 시즌 기량을 꽃피웠다. 정규시즌 71경기 4승 2패 16홀드 2세이브 55⅔이닝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물론, 여기에는 이 감독의 보이지 않는 관심과 격려가 있었다. 곽도규 역시 이를 잘 알기에 이 감독의 계약 연장에 크게 기뻐했다.
곽도규는 "정말 행복하다. (최)지민이 형한테 자랑했다. 좋은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건 내 야구 인생이 핀 것이기도 하다. 또 우리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길이지 않을까 싶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보여주기식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어른들이 계시면 똑같은 행동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서 하던 것들이 있었지만, 올해는 단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 눈치 안 보고 휴식했다. 그런 걸 정말 개개인의 자유에 맡기시니 서서히 몸 상태를 최선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개인이 찾아가게 된다. 그런 것들이 하나씩 단단해지며 좋은 팀이 된다. 이범호 감독님께서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게 생각한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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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는 소속팀은 잠시 잊고, 현재는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휴식 차원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좋다. 한국시리즈가 끝날 때도 계속 시즌이 유지되는 것처럼 훈련법을 바꾸지 않았다. 회복보다는 평소와 같이 다음 날 대기하는 것처럼 운동했는데, 잘 이어진 것 같아 몸 상태가 좋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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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팀의 훈련 소집 명단 중 왼손 투수는 곽도규와 최지민, 최승용까지 세 명이 전부다.
아직 최종 엔트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곽도규가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얻어가는 것이 많다. 많이 배워가면 좋겠다. 특히 임찬규 선배와 고영표 선배, 엄상백 형과 많은 얘기를 했다. 투구폼만 보는 데도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곽도규는 "근거 없는 것이 내 자신감의 원천이다. 사실 엄청나게 불안하다. 이렇게 까불다가도 못 하면 얼마나 욕을 먹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날 확률은 적다. 내가 잘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 아무리 좋은 타자가 와도 난 70% 확률로 이기는 직업을 하고 있으니 확률은 내 편이라는, 작은 것이라도 맞는 말만 본다"라며 자신감을 앞세워 대표팀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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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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