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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박진영 "노래 실력으로만 평가 NO…스타성 갖춘 제2의 차태현 찾아" ['더 딴따라'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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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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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진영이 차태현, 김하늘을 만나고 본격적인 '딴따라 찾기'에 나섰다.

3일 첫 방송된 KBS2 '더 딴따라'에는 박진영이 마스터로서 함께할 차태현, 김하늘을 만나는 모습과 부산, 전주 로컬라운드가 그려졌다.

이날 박진영은 차태현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겼다. 그는 "나는 진짜 너무 고마워. 네가 이 프로그램 출연해 준다고 했을 때 '살았다' 했다. 이게 처음으로 노래 잘한다고 우승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지 않나. 연기, 코미디, 끼 다 봐야 하니까. 이 프로그램 취지에 네가 잘 맞으니까 네가 일단 나와주면 내가 한 숨 돌릴 것 같았다. 어떻게 출연하겠다고 한 건가"라고 물었다.

차태현은 "첫 번째로 진영이형이 한다고 하길래.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왜 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영은 "나는 솔직히 말해서 'K팝 스타' 같은 걸 할 때 노래를 잘 못하는데 분명히 스타성이 있다. 그런데 떨어뜨려야 할 때 그게 항상 속이 상했다. 이 기준으로 떨어뜨리지만 '저런 애들이 스타인데' 그게 마음속에 있었다. 그럼 오디션을 처음부터 노래 실력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스타가 될 만한 스타성을 보고 뽑는다면 노래를 못 해도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스타성이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많이 본다. 옛날 생각도 난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1995년 제1회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를 떠올렸다. 당시 자료화면 속 차태현은 이름을 이야기하는 대신 박수를 치더니 "50번 번호 끝"이라는 소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진영은 "이거야. 이런 사람을 뽑겠다는 거다. 제2의 차태현이 나오면 되는 거야"라고 밝혔다.

이어 김하늘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태현은 "우리 하늘이 진짜 오랜만이다"라고 말했고, 김하늘은 박진영과 초면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이 "예능을 안 하시니까 거절하실 것 같았다"고 하자, 김하늘은 "사실대로 얘기해도 되냐"며 "제가 누구를 평가하는 게 부담스러워서 매니저한테 '안 한다'고 했다. 그런데 한 번 더 제작진 쪽에서 제가 이해를 못 한 것 같아서 자료를 다시 보내 주셔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이 "그런데 오디션인데 평가를 안 해?"라고 했고, 박진영은 "제작진이 조금 거짓말을 한 것 같아"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참가자들의 인생이 하늘 씨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레드벨벳 웬디는 감기에 걸려 화면으로 대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제서야 제 노래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노래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된 시점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부산 로컬라운드 현장이 그려졌다. 부산 로컬라운드에서는 가수 영탁이 스페셜 마스터로 함께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오디션에 도전한 가운데, '댄스 천재 여고생' 조혜진 참가자는 "한림예고에 들어와 실용무용과를 대표를 반장을 맡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무용과 힙합을 결합시켜 자신이 직접 창작한 코레오그라피 댄스를 선보였다. 그의 무대에 박진영은 "끝났다. 춤선에서"라고 감탄했다. 그는 "막 노래를 무지하게 못하니? 정말 막 들어주지 못할 정도로 못 하니? 그것만 아니면 넌 너무 특별한 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탁도 "어나더 레벨인데"라고 했고, 박진영은 "지금 현역이라고 해도 거의 톱이다. 현역 가수들이랑 붙여놓고 봐도 거의 톱급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차태현은 "그럼 노래 한번 들어볼까요?"라고 말했고, 박진영은 "아직 감동을 깨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웬디는 "저는 저보다 나이가 어려도 멋진 사람한테 언니라고 한다. 처음에 스냅하고 무대 앞에 딱 돌면서 나오는데 혜진 언니라고 하고 싶었다"며 "현대 무용이랑 코레오랑 섞어서 안무 창작하지 않았냐. 그걸 하신 게 그냥 반했다. 스토리라인을 본인이 짜서 안무 창작을 했다는 게 '언니다' 멋지다"고 칭찬했다. 스페셜 마스터 영탁도 "제 생눈으로 고등학교 춤 중에 1등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주 로컬라운드에서는 선미, 백호가 스페셜 마스터로 함께했다. 참가자들 중 24세 신시연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무대를 꾸몄고, 무대 도중 신발이 벗겨졌음에도 능숙한 대처 능력을 보였다.

박진영은 "저는 섹시하고 끈적한 음악, 퍼포먼스를 많이 했는데 항상 느끼하게 보이는 게 싫었다"며 "농익고 감칠맛 나는 끈적한 무대를 하는데 느끼한 구석이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잔기술을 안 쓰는데 너무 섹시하다. 똑바로 잘하기 때문에 섹시하다. 너무 특별하다. 페이크가 1도 없다. 약간 나보는 것 같다.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서 박진영 마스터 같은 분 뽑으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딱이다"라며 웃었다. 차태현은 "여자 박진영이란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인지"라며 "나는 중간에 조혜련 누나가 갑자기 생각났다. 별의별 모습이 다 나오더라.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코믹한 분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태껏 본 분들 중에 원픽이다"라고 극찬했다. 백호도 "저는 기세가 엄청 무섭다. 진짜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을 '앗싸 잘 됐다'로 바꾸신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미는 "재능러이신 것 같다. 처음 무대 시작하고 턴을 돌 때부터 거기서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다음 무대에서 뭘 할지 궁금해서 'You're Special' 눌렀다"고 전했다.

한편 KBS2 '더 딴따라'는 노래, 춤, 연기, 예능 다 되는 '딴따라 찾기 프로젝트'로 박진영이 KBS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새로운 버라이어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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