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에서도 오랜 기간 생존해 예방이 최선
24~48 시간 잠복기 거쳐 구토·발열 등 증상
[서울=뉴시스] 지난 8월 오유경 식약처장은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행사장 내 식음료 업체에서 조리한 식품을 수거해 현장에 배치된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에서 식중독균을 직접 검사하고 식재료로 사용하는 채소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4.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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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추운 날씨에도 살아남는 식중독균인 노로바이러스는 의심 환자 발생 시 최대한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의 입자만으로도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촉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가족 중에 설사 및 구토 환자가 발생하면 접촉을 피해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식약처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11월에 발생한 식중독 원인균을 분석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12건(2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살모넬라 10건(351명), 병원성대장균 8건(248명), 캠필로박터제주니 4건(67명),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 4건(79명), 황색포도상구균 3건(27명) 순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감염자와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를 접한 채소류 등을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어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노로바이러스는 24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선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증상이 사라지기 전까지 집단생활 시설 방문을 피한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등원을 자제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식중독은 음식점 다음으로 영유아 시설에서 많이 발생했다.
환경 관리도 중요한데 화장실에서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은 꼭 닫고 물을 내린다. 구토물 주변 3m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가족 간 접촉이 많은 문고리, 수도꼭지, 손잡이 등도 소독한다.
식중독균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식사 전, 배변 후, 음식 조리 전, 기저귀 간 후, 구토물 처리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 섭취 시 개인 식기를 사용한다. 수건은 개인 별로 사용하며 화장실 등 공동 사용 공간은 가급적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중독 증상이 있는 가족은 음식물 조리 등에서 배제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감염됐을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법 없이 며칠 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 수액 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과도한 구토로 경구 수액공급이 어려울 때는 항구토제를 사용한 후 경구 수액공급을 다시 시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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