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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정대세, ‘경단녀’ 아픔에 오열한 아내 명서현 향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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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 ㅣ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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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세상을 먼저 떠난 부모를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쏟는 한편, 부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공감을 샀다.

3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정대세가 일본 나고야 고향집에서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아내 명서현이 ‘경단녀’로 살아온 11년의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설움의 눈물을 쏟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6%(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03%까지 치솟았다.

일본 ‘나고야’에서 친형을 만났던 정대세는 다음 날, 고향 집에서 아침을 맞았다. 누구의 간섭도 없이 방에 누워 만화책을 펼쳐보며 힐링한 정대세는 친누나가 차려준 푸짐한 집밥을 먹었다.

같은 시각, 명서현은 서랍 깊숙한 곳에서 옛 항공사 유니폼을 꺼내봤다. 11년간 ‘경단녀’로 살아온 명서현은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서 갑작스레 퇴사를 하게 돼 미련이 남아 있다”며 ‘대통령 전용기 승무원’으로 빛났던 시절의 유니폼을 입어봤다.

그러던 중, 돌연 눈물을 펑펑 쏟았는데 이에 대해 명서현은 “옷은 여전히 예쁘지만 내가 너무 늙은 것 같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대세는 “(아내가) 정말 큰 결단을 하고 나와 결혼을 해준 것이 고맙고 미안하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본가에서 외출한 정대세는 중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친구와 만났다. 정대세는 “연애 시절, 아내와 한 번 헤어졌는데, 이 친구의 조언으로 다시 만났다”며 부부의 이별을 막아준 친구의 고마움을 언급했다.

그런 뒤 정대세는 아내와의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서현이가 나고야에 오지 않으려 하고, 아이들도 안 보내주는데, 난 여기가 너무 좋고 힐링된다”는 속내를 고백한 것. 친구는 “서현이가 서운해할 수도 있겠지만, 너희 어머니 연세가 있으시고 언제까지 곁에 계실지 모르지 않나? 아무래도 아랫사람이 양보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정대세는 거실 한 켠에 있는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보면서 복잡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사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뗀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버지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다.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고 울컥했다. 직후 그는 어머니의 방문을 두드리며 대화를 청했는데,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 과연 무슨 대화가 오간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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