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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임지연, 신분·남편 다 바꾼다니… 군대 간 이도현은? 팬들 ‘이럴 줄은 몰랐다’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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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첫 방송 임박, 진혁 감독·박지숙 작가가 전한 “가짜 옥태영” 탄생 비화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 엄마’부터 ‘대체 불가 매력’까지 매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온 배우 임지연이 이번엔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그녀가 맡은 ‘옥태영’ 캐릭터는 이름도, 신분도, 심지어 남편도 모두 ‘가짜’인 여인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목숨을 건 사기극을 펼치는 인물이라는 설정은 이미 드라마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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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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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은 극적인 서사와 풍부한 감정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에게 매 순간을 ‘긴장’과 ‘흥미’로 채울 예정이다. 진혁 감독은 이 드라마를 통해 조선 시대의 가상 배경을 구현하면서도 오늘날에도 유효한 갈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시지프스’, ‘푸른 바다의 전설’ 등으로 이미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진혁 감독과, ‘엉클’, ‘내 생애 봄날’에서 따뜻한 서사로 사랑을 받아온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한 결과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의 핵심은 도망친 노비 ‘구덕이’가 양반 ‘옥태영’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변신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다. 작가 박지숙은 작품 구상 단계에서 실제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서사를 준비했으나, 그들의 삶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유교적 가치관과 가부장적 질서가 강한 시대 속에서, 그녀는 이름 없이 사라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대변할 가상의 인물로 ‘옥태영’을 창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진혁 감독은 “여성 캐릭터가 주도적으로 서사를 끌고 가는 사극 중에서 ‘옥태영’은 특히 기존의 사극 인물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조선 시대라는 배경 속에서도 모던함과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히며, 구덕이의 새로운 삶에서 발현되는 긴장감과 감정의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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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엄마’부터 ‘대체 불가 매력’까지 매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 온 배우 임지연이 이번엔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 사진 = SLL, 코퍼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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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지연은 노비부터 양반 아씨에 이르는 구덕이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거치며 다양한 감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감독은 “여주인공은 처음부터 임지연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캐스팅은 임지연의 ‘전무후무한 변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지연은 “밑바닥에서 최고 위치까지 오르는 구덕이의 여정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정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예인 천승휘 역을 맡은 배우 추영우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감독은 추영우에 대해 “캐릭터 메이킹 능력이 탁월하다”며 신선한 연기와 독보적인 매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그는 천승휘를 통해 다채로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옥씨부인전’은 단순한 사극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지숙 작가는 “옥태영은 거짓된 신분으로 세상을 속이면서도, 약자들을 돕고 구해내는 영웅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녀의 인생 자체는 가짜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도움을 주는 존재”라며 캐릭터의 다층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그녀는 이 작품이 조선 시대의 엄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하지만, 오늘날의 시청자들에게도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감독 또한 “계층적 차별이 엄연했던 조선 시대 신분제도를 통해 오늘날의 흙수저와 금수저 갈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한 사극의 참신함을 강조했다. 그는 “사극이지만,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시원한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진격의 캐스팅과 새로운 감각의 연출이 만나 탄생한 ‘옥씨부인전’이 과연 어떤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게 될지, 드라마 팬들의 설렘은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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