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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1500억 들여 어린이집만 100개 지어…‘아이 키우기’에 진심인 이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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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봉화에 100호 어린이집
함영주 회장 “아이 키우기 힘 보탤 것”


매일경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봉화군에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사진은 개원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뒷줄 왼쪽 다섯째) 박현국 봉화군수(뒷줄 왼쪽 넷째),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이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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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2018년부터 시작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이 경상북도 봉화군에 문을 열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31일 봉화군청과 협력해 건립한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이 진행됐다고 3일 밝혔다. 석포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51㎡, 지상 2층 규모로 총 70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 내부는 목재 질감을 살려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겨울이 상대적으로 춥고 긴 봉화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저출생 문제 해결은 일과 가정의 양립에서 출발한다는 인식하에 2018년 총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건립했다.

함영주 하나금융회장은 개원식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달려온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프로젝트로 창출된 사회적 가치가 연간 2802억원이라고 밝혔다. 우선 보육교사, 영양사, 아동심리사 등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돼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 기여했다.

5개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에 다니는 180명의 장애 아동에겐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장애아동 통합 어린이집 13개소에선 아이들에게 사회적 편견과 차별없는 통합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으로 만들어진 10곳 중 5곳은 인근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하나금융은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선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해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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