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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국방부 "북한군 1만여 명 러시아에…상당수 전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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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에서 우크라이나 현황 예의주시 중"


이투데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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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현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인원이 1만 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전선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1만여 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지금 가 있고, 그중에서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가정보원의 예측과 관련해 "국정원은 1~2주 전에 연말까지 1만 2000명 정도 파병 예측을 한 것으로 아는데, 한미 또는 군 관련 정보기관을 통해 현재 러시아에 가 있는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군과 관련 정보기관에서 우크라이나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군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등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팩트를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주 8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갔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1만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쿠르스크에 간 북한군이 러시아의 작전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 부대로 배치돼 작전을 수행할지에 대해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며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와 북한이 이 병력을 어떻게 운용할지 지켜보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개인 파병 시 심의를 의무 조항에서 선택 절차로 바꾼 이유와 관련해서는 "선발 기간과 예산 부족으로 파견할 수 없는 경우에도 심의를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하는 조항을 개정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서이원 기자 (iwonseo9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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