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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좌우 균형 맞춘다" 韓 최초 삼각 트레이드→삼성 방출 92홈런 거포, 키움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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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역대 최초 삼각 트레이드로 화제가 됐던 오른손 거포 김동엽이 삼성을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2016년 KBO리그 입성 후 세 번째 소속 팀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4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 출신 외야수 김동엽(34)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동엽은 지난 1일 삼성이 발표한 방출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김동엽 외에도 투수 김태우, 장필준, 홍정우, 김시현, 내야수 김동진, 외야수 이재호가 삼성에서 방출됐다. 1군 실적이 있는 김동엽이 가장 먼저 재취업에 성공했다.

김동엽은 2009년 북일고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진출해 시카고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다. 국내 복귀 후 2016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SK와이번스에 지명됐다. 2018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키움-삼성-SK가 단행한 KBO 최초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로부터 6년 만에 키움 선수가 됐다.

KBO리그에서는 SK에서 3시즌, 삼성에서 6시즌을 통틀어 9시즌 동안 657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2028타수 543안타 92홈런 316타점 260득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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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오른손 거포일 때가 있었다. 김동엽은 2017년 시즌 22홈런, 2018년 시즌 27홈런을 터트리며 파워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2019년 시즌 60경기 6홈런이 그쳤지만 2020년 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9안타와 함께 20홈런, 타율 0.312의 성적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은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 시즌 7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늘어난 만큼 누적 기록도 쌓을 틈이 없었다. 통산 92홈런을 기록하면서도 지난 4년 동안은 11개의 홈런에 그쳤다. 올해는 1군 8경기 타율 0.111에 머물렀고 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 없는 시즌을 보냈다.

지난 7월 30일 LG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남긴 것이 삼성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8경기 타율 0.288 2홈런 2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삼성에서는 기회를 잃었지만 키움은 김동엽에게 다시 한 번 장타를 기대한다. 키움 구단 측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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