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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베츠는 사실 화가 많이 났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두 번째로 누군가와 싸우고 싶었다"고 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였다.
베츠는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우익수 수비를 보다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글레이버 토레스의 오른쪽 파울타구를 열심히 쫓아가 펜스 앞에서 잡았는데, 이때 두 명의 양키스 팬이 베츠의 팔을 잡아끌며 공을 글러브에서 빼냈다.
그러나 심판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다. 공은 떨어졌지만 아웃 판정은 유지됐다. 오스틴 카포비앙코와 존 피터이라는 신상이 공개된 두 명의 양키스 팬은 이날 양키스의 승리를 보지 못한 채 쫓겨났다. 5차전 입장 티켓도 환불 조치됐다.
양키스 구단은 성명서를 내고 "두 명의 팬이 베츠를 향한 용납할 수 없는 신체 접촉으로 퇴장당했다. 선수와 팬, 구장 직원의 안전과 보안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의 기본요소이며 이를 훼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5차전)오늘 밤은 올해 마지막 홈경기고, 우리는 팬들이 열정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팀을 응원하는 열정이 결코 선수들을 신체적 위험에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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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4차전이 4-11 패배로 끝난 뒤 "우리는 졌다"며 "(신체접촉 문제는)중요하지 않다. 나는 괜찮고, 그 역시 괜찮다.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는 점에만 집중하고 싶다.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숨겼던 속내를 마음껏 드러냈다. 그는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 아내에게 '인생에서 두 번째로 누군가와 싸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 사람이 공을 갖고 싶어서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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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는 앞서 0-5로 끌려가던 5회 2사 만루에서도 평범한 1루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투수 게릿 콜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올 것으로 생각했고, 콜은 리조가 직접 베이스를 밟을 줄 알고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그러나 베츠는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베이스만 바라봤다. 다저스는 이후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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