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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강속구보다 놀라운 슬라이더'‥"김서현은 국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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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타고난 강속구에, 달라진 변화구로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더 주목받는 선수죠.

김서현 선수가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팬들의 기대 속에 구원 등판한 김서현.

빅리거 몬카다를 상대로 공 3개가 연달아 빠지고 맙니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걱정한 순간.

김서현은 슬라이더로 구종을 바꿔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고, 결국 내야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습니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이 장면에 류중일 감독도 놀라움을 드러냈습니다.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3볼에서 사실 투수가 변화구 잘 안 던져요. 그런데 던지더라고요? 두 번째 또 던지더라고요. 세 번째 또 던지더라고요? 그걸 딱 잡아내더라고요. 앞으로 대성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날 13개의 공으로 1이닝을 처리한 김서현.

155km가 찍힌 최고 구속보다 7개를 던진 슬라이더가 더 주목받았습니다.

[김서현/야구대표팀]
"편하게 던진 게 결과가 가장 좋게 나왔던 것 같고 '하체 위주로 쓰라'고 투수 코치님이랑 얘기 나누다 보니까 구속은 딱히 많이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화의 후반기 필승조로 10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던 김서현.

국제 무대에서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허구연/KBO 총재]
"국내에서는 제구에 문제가 있었는데 도리어 '국제용'이 아니겠느냐. 외국 타자들이 김서현 공을 쉽게 칠 수 없지 않겠느냐…"

김서현도 대표팀 승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서현/야구대표팀]
"끝까지 살아남아서 (프리미어12 출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고 있습니다."

[류중일/야구대표팀 감독]
"<끝까지 가고 싶다는데?> 가서 잘하자! 하하하."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상
영상출처 : Eagle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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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민상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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