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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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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팀에 3연패' 김판곤, ACLE 자존심 회복 다짐 "잘 아는 조호르, 꼭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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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김판곤 /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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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 3연패를 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과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세 번의 연속된 패배로 인해 동아시아 권역 최하위 12위에 머물러 있다. 조호르는 승점 4점을 얻어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1일 K리그1에서 강원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2024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여름에 국가대표팀 지휘를 위해 떠나며 팀에 변화가 있었으나,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으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다시 결속시켰다. 김 감독의 리더십 하에 울산은 3년 연속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리그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울산은 ACL 엘리트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며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첫 경기에서는 홈에서 0-1로 패배했고, 요코하마 마리노스 원정 경기에서는 0-4로 크게 무너졌다. 이어진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도 0-2로 패하며 홈에서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이 세 경기 동안 울산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실점은 7골에 이르렀다.

이번 조호르전은 울산이 분위기를 바꿀 중요한 기회다.

OSEN

[사진] 김민준 /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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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과 선수 대표 김민준의 경기 전 각오

▲ 경기 각오

김판곤 감독 : 우리가 최근 세 경기에서 너무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그보다 이번이 더 중요한 경기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등해야 하고 최대한 잘 해야 한다. 조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조호르는 쉬운 팀이 아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또한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

▲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내려놓고 2~3개월 만에 돌아왔다.

김판곤 감독 : 조호르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다. 조호르의 홈에서 잘 하는 팀들은 많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조호르와의 원정 맞대결 전적에서 우리 또한 결과가 좋지 않아 긴장도 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100일이 지나 말레이시아로 돌아왔다. 내가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한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온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민준 :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었다. 우리가 계속 매년 조호르 원정에 올 때마다 지고 있다. 그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축구 색깔도 바뀌었다. 이번 경기는 상대가 우리를 굉장히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한다. 멀리서 온 만큼 꼭 이기고 가고 싶다. 아직 내가 ACLE 승리를 맛본 적이 없어 승리해 돌아가고 싶다.

▲ ACLE라는 새로운 포맷에서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다. 어떻게 보는가?

김판곤 감독 : 우리 같은 경우에는 울산에 부상 선수들이 있어 데려오지 못한 건 아쉬움이 크다. ACLE 무대에서 조호르라는 팀은 이런 시스템에 최적화된 팀이다. 그렇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일거라 생각한다.

조호르라는 팀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경기를 지배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선수 수준 또한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최근에 치른 마지막 세 경기의 경기력은 좋았다. 따라서 내일 경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 내일 경기에서 위협적인 선수를 꼽자면?

김판곤 감독 : 아리프 아이만(2002년생 말레이시아 대표팀 공격수, ACLE에서 두 경기 세 골 기록 중)이라고 생각한다. ACLE 등 최근 경기를 보면 멋진 퀄리티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그를 보면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해 이번 경기에서 감독님께 긍정적인 어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은가?

김민준 : 리그에서 내가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우리 팀이 그만큼 강팀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한국에서 K리그1 우승을 확정짓고 왔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기회와 상관 없이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어필보다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 ACLE 3연패는 K리그 우승에만 집중했던 결과 같다. 이제는 ACLE에 집중하는가?

김민준 : 우승을 하고 왔지만 아직 우리는 거기에 취해있지 않다. 그날만 우리끼리 축하를 했다. 아직 리그도 남아 있고 코리아컵과 ACLE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패배한 것도 감독님이 빨리 털어버리자고 했다. 더 이상 K리그1 우승에 취하지 말고 내일 경기만 생각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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