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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쩐의 전쟁'이 공식적으로 막을 오른다.
KBO는 5일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5년 FA 승인 선수는 KIA 임기영, 장현식, 서건창, 삼성 류지혁, 김헌곤, LG 최원태, 두산 김강률, 허경민, KT 엄상백, 우규민, 심우준, SSG 노경은, 최정, 롯데 구승민, 김원중,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 임정호, 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총 20명이다.
등급별로는 A등급 선수는 총 3명(최원태 김원중 구승민), B등급 9명(임기영 장현식 류지혁 허경민 엄상백 심우준 노경은 하주석 이용찬), C등급 8명(서건창 김헌곤 김강률 우규민 최정 임정호 김성욱 문성현)이다.
5일 공시된 2025 FA 승인 선수는 11월 6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총 20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FA 시장이 개장하지만 1호 계약은 예약되어 있다. SSG는 지난 4일 오후 ‘최정 선수 측과 만나 긍정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선수 측이 FA 계약 방식으로 진행하길 원해 FA 시장이 열리는 6일 계약 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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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SSG로 이어지는 인천 프로야구 역사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은 올해 3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앞선 두 차례 FA에서 2014년 11월 4년 86억원, 2018년 6년 최대 106억원 계약을 맺었다. 2018년 맺은 6년 계약이 끝나면서 FA 시장에 나서게 된다. 3번째 FA로 보상선수 제약이 없는 C등급 FA로 분류됐다.
그러나 SSG는 최정과 협상에 돌입했고 이견없이 계약에 합의를 하는 모양새다. FA 계약금 여부, 그리고 구단의 외부 FA 영입시 보호선수 문제 등을 고려해서 비FA 다년계약 방식이 아닌, FA 신청 후 계약을 하는 이례적인 '예약 계약' 방식을 선택했다. 현재 FA 누적 금액 192억원을 기록 중인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누적 총액 3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2020시즌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와 4+3년 총액 85억원 계약을 맺은 내야수 허경민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첫 4년 동안 총액 65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을 받는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player option) 조항이 있다. 만약 선수가 3년 20억원의 옵션 조항을 택하지 않으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올 수 있었는데, 허경민은 선수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시장에 나왔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경수, 김강민 등은 FA 신청을 하지 않았고 오재일 진해수 이용규 김재호 이재원 최주환 등의 베테랑 선수들도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당초 FA 시장에서 준척급 투수 자원으로 꼽혔던 서진용도 FA 신청을 하지 않고 재수를 택했다. FA 미신청 선수는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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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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