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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호랑이굴의 수호신 조현우, ‘클린시트+선방률 1위’로 울산에 우승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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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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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호랑이굴의 수호신 조현우가 든든히 골문을 지키며 울산 HD에 다섯 번째 별을 선사했다.

울산은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과 주민규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3연속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왕좌를 지키는데 일등공신은 조현우다. 조현우는 울산이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어김없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2017시즌부터 K리그1에서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베스트11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시절까지 더하면 9연속 K리그 최고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도 그랬다. 전 경기(36경기 3,614분)를 소화하며 총 14회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35라운드이자 동해안더비에서 전반 막판 세 차례 신들린 선방쇼를 포함해 상대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방어하며 우승으로 가는 길을 평탄하게 했다. 11월 1일 강원전에서도 유효슈팅 4개 중에 3개를 막았다.

최근 세 시즌 데이터를 살펴보면 조현우는 매 시즌 꾸준했다. 2022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3실점 클린시트 9회를 기록했다. 선방률 73,8%로 1위, 클린시트는 2위에 올랐다.

2023시즌 36경기 38실점, 클린시트 13회, 선방률 74%를 달성했다. 클린시트 1위, 선방률 3위였다. 2024시즌 36경기 37실점, 클린시트 14회, 선방률 74,1%로 나타났다. 조현우는 선방률과 클린시트 모두 K리그 최정상급 수치를 뽐내며 울산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조현우의 선방은 일상이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어려움이 왔을 때 훌륭하게 잘해줬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됐다. MVP 자격이 충분하다. 조현우를 포함해 수비를 위해 애써준 모든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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