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효리/사진=헤럴드POP DB

이효리가 이상순과의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5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가수 이효리가 출연해 DJ 이상순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순은 과거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하며 "효리 씨도 얘기해보니 '번지점프를 하다'라는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다고 했잖나. 저도 그랬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때 이효리는 "'나는 솔로' 가면 '저도 그래요' 하며 공통점 찾는 느낌이었다"라고 장난을 쳤다.

이어 이상순은 "해외 영화 중 최애도 '이터널 선샤인'으로 같았잖나. 그래서 이 노래를 제가 그날 불렀지만 그 영화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나랑 취향이 비슷하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캡처

그러자 이효리는 "다른 것 같으면서도 취향이 비슷한 점이 많다. 사실 그래서 결혼한 것 같다. 지금까지 잘 사는 건 결국 취향이 비슷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안그러면 좀 힘들었을 수 있다"며 "뭘 사더라도, 같은 집에 있는 물건이라 눈에 거슬리거나 싫은 걸 사면 불편한데. 결국은 남녀 사랑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로 잘 살고 삐그덕 거리는 게 나뉠 수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번에 이사오며 가구 고르고 할 때. 예전에는 모든 걸 제 의견에 많이 맞춰주셨잖냐. 그런데 갑자기 요즘 자기 주장이 세지셨더라. 제가 한번 '서운하다' 하며 눈물흘린 적이 있다. 이제 제 말 안들어주더라"고 말해 이상순을 당황하게 했다.

요즘 자신의 의견을 많이 얘기하는 이유가 뭔지 이효리가 묻자 이상순은 "예전에도 얘기했는데 잘 듣지 않으셨다. 그래도 결국 다 맞춰가고 있다"라고 진땀을 흘려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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