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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대한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재심 요청 검토"...협회 입장 오늘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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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곧 입장을 낼 계획이다.

문체부는 5일 오후 1시 30분 대한축구협회 특정 감사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임원 급여성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그중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관련 규정과 절차를 위반한 사항을 확인하고 지난 10월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당시 클린스만 감독, 홍명보 감독 모두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의 위법·부당한 사항 총 27건에 대해 문책(징계), 시정, 주의, 통보, 제도개선을 통보했다. 또한, 감사를 계기로 축구 행정의 공정성 확보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에 관하여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 감사 결과 내용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내일(6일) 중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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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아쉬운 운영을 보여주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비리 축구인 기습사면, 아시안컵 참사, 올림픽 진출 실패 등 좋지 않은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팬들의 분노에 마침표를 찍은 건 홍명보 감독 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렸다. 홍명보 감독의 이름은 초반부터 나왔지만 K리그 팬들의 강한 반대에 이뤄지지 않았다.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듯했지만 결국 홍명보 감독이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정당하지 않은 절차를 밟아 선임됐다는 의혹도 받았다.

팬들은 직접적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K리그 경기에서 정몽규 회장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개를 걸었다. 지난 9월 홍명보호의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다. 이로 인해 티켓 매진에 실패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야유와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홍명보호는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경기력이 좋은 것과 대한축구협회의 잘못된 운영 방식은 별개의 문제다. 문체부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선 대한축구협회가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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